픽셀플러스, 보안카메라 기술로 車전장 시장 대안 제시
‘오토모티브 월드’ 참가…2017년 시장 본격 공략 선포
  • 2016-02-04
  • 김언한 기자, unhankim@elec4.co.kr

픽셀플러스(PixelPlus)는 세계 시장에서 몇 안 되는 한국의 대표적인 팹리스다. 

2014년 글로벌 CMOS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당당히 10위를 기록했다. 보안 감시 카메라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주효했다.

픽셀플러스의 보안 시장 관련 매출은 전체 매출 중 69.2%를 차지한다(2014년 기준). 2008년 통합칩 ‘PC1030’을 출시함으로써 보안 감시 카메라 시장에 처음 진출했지만 다양한 인식 알고리즘 제품을 통해 단기간 내 영향력을 급부상시켰다. 2014년 보안 카메라 이미지 센서 세계 시장에서는 점유율 32.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틈새시장에 집중한 결과다.

픽셀플러스가 주력한 또 한 가지 틈새시장은 자동차 카메라다. 이제는 거대 시장이 됐다. CMOS 이미지 센서가 후방 감시, 차선 인식, 자동차용 블랙박스 등에 대폭 적용됨에 따라 픽셀플러스의 점유율도 동반 상승했다. 2012년 4%에서 2013년 8.1%, 2014년엔 11%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이 확대됐다. 현재는 운전자 보호, 측면 및 사각지대 인식 등에까지 적용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더욱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픽셀플러스는 이미지 센서 뿐 아니라 HD아날로그 리시버 등을 통해 자동차 전장 산업에 특화된 전략을 갖추고 2017년을 기점으로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한 사전 준비로서 픽셀플러스는 지난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오토모티브 월드(Automotive World)에 참가했다. 픽셀플러스의 마케팅팀 안기흥 과장과 현장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Q. ?참가 동기와 이번 전시의 주력 제품은?

“HD아날로그(HD-Analog)기술이 내장된 칩을 자동차 전장 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참가했다. 자사가 경쟁력을 보유한 보안 카메라 시장에서는 보편화된 기술 방식이다.

자동차 후방카메라나 어라운드뷰 카메라의 이미지 영상 전송 기술은 HD급 이상부터는 디지털 방식으로 전송된다. 하지만 고비용의 문제에 직면한다. 디지털 방식이 활용하는 LVDS(저용량 전파시스템)의 칩 가격과 LVDS 케이블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안이 바로 HD아날로그 기술이다.

기존 LVDS 전송 솔루션을 HD아날로그로 바꾸면 동일한 HD급 영상 이미지를 저렴한 칩과 케이블을 써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설치 단가가 대폭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 적합한 솔루션이 자사의 이미지 센서 ‘PV-2109’와 ‘PV-1219’다.”


Q. 올해 처음으로 오토모티브 월드(Automotive World) 전시에 참가한 것으로 안다.

“픽셀플러스는 보안 카메라나 자동차 카메라에 채용되는 이미지 센서 제조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주력은 보안 카메라다.

최근까진 중국, 대만, 미국에서 열리는 보안 관련 전시회에 주로 참여해왔지만 이번엔 자동차 전장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참가했다. 자동차 관련 전시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한국, 일본의 기존 고객사들이 많이 방문했다.”

Q. 보안 카메라와 자동차 부문 외에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사업은 없나?

“현재까진 보안 및 자동차 카메라에 집중하고 있지만 시장 다변화를 꾀한다면 의료 장비용 카메라나 산업용 카메라(머신비전)쪽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Q.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인해 2014년 잠시 동안 부침을 겪은 것으로 안다.
“중국 업체들의 최대 강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기술력도 많이 향상됐다.
이미지 센서 구성에서 중요한 것이 ISP(이미지신호처리프로세서) 칩인데 최근 중국의 기술력이 많이 늘었다. 중국 ISP 제작업체 중에서는 센서 업체와 연계해 점유율을 높이는 업체가 많다.

자동차 시장에 보다 주력함으로써 중국에 대응하고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Q. 최근 소니가 도시바의 이미지 센서 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반도체 업계에 인수 합병이 활발하다.

“인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낼 부분은 내고 경쟁력이 없는 부분은 과감한 매각을 통해 구조조정을 해 나가는 시기다. 이미지 센서 분야에서는 타기업의 사업부를 인수하는 경우가 흔하다. 자사 역시 2014년 하반기 코아로직(Corelogic)의 반도체 칩 사업 부문의 인력과 특허자산(IP) 일부를 인수한 바 있다. 앞으로도 자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인수를 고려한다면 기업 인수가 아닌 사업부 인수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

Q. 이번 전시회 참여를 통해 기대하는 성과는?

“자동차 전장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자사는 이를 미리 내다보고 3 ~ 4년 전부터 미리 준비를 해왔다. 

이번 오토모티브 월드 참여를 기점으로 일본과 북미의 자동차 카메라 시장을 두드릴 계획이다. 현재는 현지 분위기 파악 단계다.

보안용 카메라 시장에서는 일본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동차 전장 시장은 초기 사업 단계라 시간이 좀 필요할 것으로 본다. 당장 고객사를 확보하기 보다는 시장의 니즈를 읽고 비즈니스를 준비한다는 점에 의미를 둬 전시에 참가했다. 내년을 기점으로 제품 라인업이 완성되면 자동차 전장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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