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가격 하락과 웨어러블과 같은 신형 전자기기의 등장으로 인해 개인이 사용하는 전자기기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발표한 가트너(Gartner)의 시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선진 시장에서 개인이 사용하는 디바이스의 수는 2018년까지 최소 3대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가트너는 이를 부연하기 위해 웨어러블, 핸드폰, 태블릿, PC를 포함한 전자기기가 2016년 약 78억 대 출하되며 이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8년 약 83억 대로 증가할 것이란 시장 전망치를 내놨다.
가트너의 리서치 디렉터 안슐 굽타(Anshul Gupta)는 “최첨단 기술과 초고속 네트워크의 융합은 의사결정에 있어서 실시간 정보에 대한 의존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이는 개인이 사용하는 전자기기 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는 또 선진 시장에서 사용되는 개인용 전자기기가 사용이 많은 ‘주요 기기’와 이 역할을 보완해주는 ‘부가 기기’로 구분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가 정의한 ‘주요 기기’는 스마트폰, 태블릿, 투인원 디바이스, 노트북 등으로 현재 개인당 최소 두 가지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제품군이다. 반면, ‘부가 기기’는 스마트 워치, 스마트 밴드, 스마트 글래스, 스마트 카드, e-리더와 같은 신형 IT제품들이다.
가트너는 이밖에 개인용 전자기기 시장의 주목할 변화로 중국의 부상, 개인용 전자기기가 개인감정을 기록하게 되는 변화, 그리고 2019년까지 확대될 음성·제스처를 통한 명령 기능을 꼽았다.
가트너의 수석 애널리스트 CK 루(CK Lu)는 “중국의 인터넷 기업이 모바일 하드웨어 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플랫폼 및 출하량 부문에 있어서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요한 입지에 올라섰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 및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사용자 충성도를 높이는 것 뿐 아니라 미래에 하드웨어 매출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스마트폰 영역은 점차 경쟁이 과열되고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외에 전자기기의 사용자 감정 분석도 개인용 전자기기 확산의 요인이다.
2019년까지 개인용 전자기기의 20% 이상이 사용자 감정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록된 감정들은 클라우드소스(crowdsourced)된 분석 혹은 개인 반응에서 얻어진 것들이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 아네트 짐머만(Annette Zimmermann)은 “웨어러블로부터 비롯되는 심박 수, 혈압, 수면 패턴 측정은 개인용 디바이스의 확산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정은 웨어러블에 채용되는 센서의 조합으로 측정 가능하다. 카메라를 통해 기록되는 얼굴 표정, 목소리 변화 등이 분석 대상이다. 스마트폰은 개인 대화를 분석하고 대화에 대한 피드백을 주게 된다.
정신 건강에 대한 정보도 측정된다. 스트레스나 피로도 수치 측정이 일반화된다.
가트너는 2016년 7억 4,000만 대 이상의 웨어러블이 활용되며 이같은 수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9년 11억 대의 웨어러블이 보편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분석했다.
사용자 제스처 및 음성을 통한 명령도 일반화될 전망이다.
가트너는 2019년 전체 PC사용자 60% 이상이 윈도우즈10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며 윈도우즈10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음성 명령과 제스처 명령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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