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스토리지 NAS 기업으로 유명한 시놀로지가 차세대 NAS 운영체제인 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이하 DSM) 6.0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오는 10월 초부터 베타 테스트를 개시한다.
NAS(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 시스템)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파일 수준의 데이터 저장 서버다. 네트워크상의 다른 기기들에게 파일 기반의 데이터 저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개된 DSM은 시놀로지의 NAS를 위한 전용 운영체제로서 효율적인 IT 기반을 통해 많은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시놀로지는 기업 사용자를 위한 기능을 강화해 기업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시놀로지의 세일즈 및 마케팅 매니저 에이미왕(Amy Wang)은 “DSM 6.0은 모든 호환 가능 모델에서 64비트 구조를 지원하며, 차세대 Btrfs 파일 시스템의 지원은 기업들이 종합적인 데이터 보호 및 재해 복구 전략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용량 저장소 페타바이트(Petabyte) 용량으로 콜드데이터(Cold Data) 저장과 관리에 적합하며, 시스템 안정성 향상을 위해 모듈화가 향상돼 전체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불필요하게 됐다”며 제품의 장점을 전했다. 또 웨어러블 기기 지원으로 멀티스크린 사용이 다양하고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퀄리스(Qualys) 취약점 관리 솔루션을 도입해 새로운 DSM 업데이트 배포 전, 모든 잠재적인 문제들을 바로잡는다.
이외에도 기존에 내장돼있던 애플리케이션이 모듈화되어 업데이트 시 더 높은 시스템 신뢰성과 유연성을 제공한다.
DSM 발표를 위해 한국을 찾은 시놀로지의 데렌 루(Derren Lu) CEO는 “가상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보호에 대한 요구가 전 세계 기업용 NAS 시장에서 강화되고 있다”며 “DSM 6.0 베타 버전 역시 이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용 NAS 사용자들을 위한 기술을 많이 탑재했다”고 밝혔다.
루 CEO는 또 멀티스크린 라이프스타일을 촉진하는 세 가지 트렌드 ▲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 모바일 & 웨어러블 ▲ 디지털 스트리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루 CEO는 “현재 세 가지 트렌드와 관련해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에 있다”며 “향후 많은 소프트웨어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에 본사를 둔 시놀로지는 NAS를 처음 출시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320만 대의 제품을 판매해왔다. 최근 출시된 DSM5.2를 배포했을 땐 2주 만에 15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루 CEO는 “한국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올 3분기까지 작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으며, 이대로 연말까지 가세가 이어진다면 시놀로지가 설정한 한국 시장의 목표를 초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지사 설립은 장기적 관점에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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