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LTE, Wi-Fi 시대에 밀레니엄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각되면서 모바일 동영상 시청이 증가하고 있다.
미래부가 최근 발간한 「과학기술 & ICT 정책 기술 동향」에 따르면, 최근 정제된 사업 모델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동영상 제작·편집·유통 플랫폼의 보급이 개인 모바일 방송을 확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집계된 1980년 ~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Millen-nials)는 약 1억 3,200만 명으로 총 인구의 27%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전체 근로자의 35%에 해당한다.
모바일 기기에 친숙하고 짧은 메시지와 이미지를 선호하는 밀레니엄 세대가 SNS를 통해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즐김으로써 모바일 동영상의 주요 소비자가 되고 있다. 이런 성향은 최근 페이스북(Facebook)보다는 짧은 메시지나 이미지의 스냅챗(Snapchat), 트위터, 인스터그램, 핀터레스트(Pinterest) 등에 대한 선호 추세로 반영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밀레니엄 세대의 약 87%는 주 1회 이상 사진과 비디오 촬영을 즐기며 이는 대부분 SNS에 올리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최근 5년간(2010 ~ 2015) 밀레니엄 세대를 포함한 미국인들의 스크린 별(모바일, 데스크톱 및 노트북, 기타 커텍티드 디바이스, TV로 구분) 시청 시간 추이를 살펴보면, 스크린에 대한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2010년 7.6시간에서 2015년 9.9시간으로 2.3시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V 및 PC 시청 시간은 정체돼있으나 모바일 기기(세로 화면)를 이용한 시청은 2010년 0.4시간에서 2015년 2.8시간으로 늘어나 29%를 차지했다.
세로 화면 사진 및 비디오 급증
스마트폰을 이용한 촬영이 생활화되면서 세로 화면의 사진 및 비디오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반영으로서 스타트업 페리스코프(Periscope)는 앱 실행 시 세로 화면을 기본으로 설정했다. 올 7월 안드로이드 유튜브 앱 역시 세로 전체화면 재생 기능을 추가시켰다.
개인의 동영상 콘텐츠 제작이 증가하면서 이를 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출시 역시 늘어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편집 소프트웨어 출시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동영상 편집기는 트랜스코딩, 메타데이터 생성 및 관리, 보안, 비디오 배포, 광고 삽입 등의 기능을 포함해 플랫폼화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HLS 방식 선호
이용자가 생성한 비디오 콘텐츠는 서버로 전달되면 향후 콘텐츠 배포·관리를 위해 특정 코덱으로 인코딩되며, 스트리밍 서버를 통해 사용자 단말에 적합한 해상도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엔 단말의 해상도,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전에 저·중·고화질로 동영상을 인코딩하고 서비스하는 HLS 방식의 활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HLS(Http Live Streaming)는 기존 RTMP 스트리밍 서버보다 하나의 물리적 서버로 다수의 이용자에게 서비스가 가능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급증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14년에서 2019년 사이 연평균 57%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인터넷 트래픽에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4%에서 2019년 14%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총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에서 비디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55%에서 2019년 72%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시간 모바일 방송 위한 기술
LTE 환경에서 주목받는 기술은 eMBMS(evolved Multimedia Broadcast Multicast Service) 기술이다.
유니캐스트 방식으로 서비스를 하면 사용자 단말 수만큼 동일한 데이터가 전송되지만 eMBMS를 적용하면 하나의 브로드캐스트 채널을 이용해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서버 및 전송 구간의 트래픽이 감소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KT가 LTE망 내 eMBMS 기능을 구현했으며,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3, S5, S6 등 일부 단말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개인 모바일 방송 성공을 위한 과제
개인 모바일 방송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기존 메스미디어의 보완제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자가 좋아하는 주제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방송하기 때문에 시청률을 고려하는 기존 방송보다 다양한 주제를 다룰 수 있어 표현의 자유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외 개인 모바일 방송과 MCN은 동영상 유통 플랫폼의 수익 모델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전략에 의해 형성됐으나 국내 상당수 MCN은 전략 부재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광고 외에 타(他) 미디어와의 제휴, 해외 진출 등을 통해 다양한 수익모델 발굴을 추진하고, 투자 유치 및 인수합병을 통한 기존 사업과 연계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저작권자(c)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