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버노바(GE Vernova)의 첨단연구센터(ARC)는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에 3.4MW-140m 풍력터빈을 공급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는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과 정부·민간 부문 간 파트너십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혁신적인 풍력에너지 연구 및 기술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NREL이 주도하는 풍력 연구 과제를 위한 핵심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전력망(Grid) 테스트, 설치·서비스 기술, 센서·제어, 기계시스템, 공기역학 솔루션, 직류(DC) 커플링 및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그리고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전해조 연구 등 재생에너지 분야 전반에서 협력 연구가 이루어진다. 이는 GE 버노바가 추구하는 대규모 풍력에너지 시스템의 확산 및 효율성 제고라는 핵심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매트 가이엣(Matt Guyette) GE 버노바 풍력사업부 전략 제품 리더는 “NREL과 공동 연구 프로젝트에 GE 버노바의 3.4MW-140m 풍력터빈을 적용함으로써, 대규모 풍력에너지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이고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들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센서 및 제어 기술, 복합 환경·구조 해석 모델, 운영 알고리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연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은 서로의 전문성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혁신적인 풍력 기술을 한층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로지어 블롬(Rogier Blom) GE 버노바 첨단연구센터 재생에너지 혁신기술 총괄은 “GE 버노바 첨단연구센터가 이 터빈을 NREL에 제공함으로써 풍력 기술 개발 및 탈탄소화 노력에 있어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전략적 연구 협력은 차세대 풍력터빈, 경제성 높은 재생에너지, 그리고 전력망 연계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최첨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수소 생산 분야에서의 연구 협력도 주목할 만하다. NREL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린 수소 생산성 향상을 위한 풍력 기반 DC 전력구조를 심도 있게 연구할 예정이다. NREL에 따르면 태양광에 비해 비교적 일관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한 풍력에너지를 직접 전기분해(전해조) 시스템에 연결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철강 등 대규모 에너지를 소모하는 산업 분야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데 중요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터빈은 2026년 콜로라도주 NREL 플래티론 부지 내 국립풍력기술센터(National Wind Technology Center)에 설치될 예정이며, 재생에너지 연구 장비와 함께 다양한 실증 및 시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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