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급증에 가격 하락 맞은 반도체, 하반기에 살아날까
  • 2023-04-19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모바일 메모리 및 서버 수요 반등, AI 챗봇 기대도 영향

IT 세트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재고량이 급증하고 가격은 급락했지만 하반기에 점차 살아나는 수요와 AI 챗봇의 영향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창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은 최근 반도체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이에 감산, 장비 반입 연기, 공정 전환 최소화, 투자 축소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하지만 “2분기 이후 모바일 DRAM 및 서버DRAM 수요가 점차 살아나면서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고 수출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다. 또한,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챗봇 기반의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스페셜티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반도체 업황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재고 증가, 가격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 조절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수익성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웨이퍼 투입량을 감소시켜 생산량을 줄이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인위적인 감산 대신 생산라인 최적화, 차세대 제품 공정전환 등을 진행하면서 자연적인 감산(기술적 감산)으로 시장 상황 대응하고 있다.

삼성, 하이닉스는 HBM, PIM

하지만 2023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급속한 위축에서 소폭의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어 모바일DRAM 수급은 연말로 갈수록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시리즈는 7일 동안 109만대의 사전 판매를 기록하며 전작인 S22가 기록한 역대 사전 판매 기록(101.7만대)을 경신하며 침체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부터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 전망에 서버 DRAM 수요 빠르게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2분기 이후 DDR5 규격이 적용된 인텔의 신규 CPU가 대량 생산 체재에 들어가면서 미국의 하이퍼 스케일러|2|들은 Capex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삼성, 하이닉스은 HBM, PIM 수요 감소,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 실적이 부진하지만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예상된다. 반도체 수요가 되살아나는 2분기 이후 재고 감소와 반도체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수출은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를 나타낸다는 것.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열풍이 불면서 이와 관련된 반도체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신규 시장 창출의 기회가 되고 있다.

이에 우 수석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1월 TSMC의 매출은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연 16% 증가했고 수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스페셜티 메모리인 HBM(고대역 메모리), PIM(연산 기능이 있는 메모리) 등을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대부분 생산 중”이라며, “당장의 챗GPT뿐만 아니라 향후 AI 기반 플랫폼 및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초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업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신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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