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코코넛사일로, 화물자동차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미래를 찾다
  • 2021-08-06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스마트 혼적 시스템, 매치백 알고리즘 등 차별성 내세워

화물차 중심의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코코넛사일로(주)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회사이다.

지난 2020년 스핀오프(Spin-off)한 이 스타트업이 바라본 시장은 무엇일까. 모빌리티의 영역이 사람을 운송하는 여객자동차 중심에서, 화물을 운송하는 화물자동차 영역까지 확대됨에 따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의 화물차 타깃 서비스를 눈여겨 본 것이다.


                                                   김승용 대표, 코코넛사일로(주)

"화물자동차 시장 자체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딘 시장이고
이에 따라서 플레이어가 많지 않은 시장이라는 점이 오히려 매력이었다.
성장 가능성을 본 것이다. 베트남의 경우는 경쟁사가 존재하기는 하나,
아직 시장 자체가 미성숙한 시장이고 한국 또한 문제 요소를
해결할 실마리가 많이 존재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화물자동차 중심의 정비 플랫폼인 ‘트럭닥터(Truck Doctor)’, 베트남에서는 화물자동차 중심의 화물 중개 플랫폼인 ‘코코트럭(Coco Truck)’을 운영하고 있다.

COVID-19으로 인하여 국외 출장이 여의치 않지만 한국-베트남 양 국가 모두에 법인을 설치하여 사업 반경을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

스타트업의 시작

김승용 대표는 현대자동차 재직 시절 연구소에서 화물자동차에 대한 제품 기획 업무를 담당하였다. 이는 화물자동차 관련 모빌리티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의 기반이었다. 현업 경험을 살려 창업을 고심했다. 이때 만난 것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 제도(ZER01NE Company Builder)이다. 창업 초기에 자본과 인프라를 확보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우수한 인프라를 통해서 사업에 대한 검증을 보다 공고히 할 수 있었고, 일정 기간 보육 기간과 분사(Spinoff) 심의를 거쳐 2020년도에 법인 설립 및 사업을 공격적으로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코코트럭

코코넛사일로는 빅데이터 기반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코코트럭(Coco Truck)을 만들어냈다. 물류 시장내 플레이어(화주, 차주, 운송사)를 단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자는데서 비롯되었다. 화주(제조사)는 자체 트럭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화물 운송이 가능하며, 운송사/차주는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대비 더 많은 화물을 수급할 수 있다.

빅데이터 기능 ‘스마트 혼적 시스템’은 화물 운송 결정 요인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복수의 화물 운송이 가능하게 한다. 해당 화물 현황을 반영하여 최적의 경로를 제공한다. ‘매치백 알고리즘’은 차주가 한 번의 화물 운송을 종료하고, 다시 차고지/이전 화물의 상차지로 향하는 화물을 추가 매칭하여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이, 화물 운송 과정을 연계하여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자동 가격 제안’은 화물 운송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27가지 요인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당 화물의 적정 가격을 도출하고, 시장 내 가격 표준을 설정하고 있다.

화물차 정비 플랫폼, 트럭닥터

화물차 정비 플랫폼, 트럭닥터(Truck Doctor)는 화물차 정비 시장 내 플레이어(트럭 기사, 정비소)를 연결하여 정비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승용차 정비 시장과 달리 도심에 정비소가 많지 않고 차량 고장으로 인해 트럭 기사의 업무 수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환경을 고려했다. 적시에 차량 정비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장점이다. 국내 330만 트럭 기사들을 위한 유일한 차량 정비 플랫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왜 화물차 시장인가

코코넛사일로는 한국/베트남 모두에서 화물자동차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화물자동차 시장 자체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딘 시장이고 이에 따라서 플레이어가 많지 않은 시장이라는 점이 오히려 매력이었다. 성장 가능성을 본 것이다. 베트남의 경우는 경쟁사가 존재하기는 하나, 아직 시장 자체가 미성숙한 시장이고 한국 또한 문제 요소를 해결할 실마리가 많이 존재했다. 회사가 가진 인프라와 기술성을 기반으로 차별화 요소를 극대화했다.

해외 거점 설치

코코넛사일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발족한 기업으로서, 우수한 연구 조직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영어/중국어/일본어에 능통한 인력 구성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대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기아뿐만 아니라 Mercedes-Benz Korea, Daimler Truck Korea, Fujitsu와 같은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고, 현재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에 거점(법인)을 설치하여 사업의 확장을 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COVID-19 이슈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역량을 대외적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또한 회사는 국내는 물론이거니와 국외 지적재산권(특허권, 상표권, 디자인권, 저작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아감에 따라 예기치 못한 분쟁 이슈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국내외 사업 공격적 확장


김 대표는 지금까지의 성과가 대표자의 빠르고 공격적인 의사 결정과 이에 뒷받침하는 임직원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시장의 초기 기업으로서 성숙 기업의 정책과 방침을 모방하기보다는, 회사 실정과 현황에 걸맞은 의사 결정 구조와 조직 체계성을 통해서 자체적인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일면 성장통이 있을 수 있으나, 자체 정체성을 스스로 확립해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 코코넛사일로의 성장 배경이다.



회사는 현재 COVID-19 이슈를 대비하여 임직원의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베트남 사업에 대한 반경을 올 3분기에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홍보/마케팅에 대한 집중을 통해서 회사의 서비스 인지도를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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