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 스피커 시장, 외산 밀어내고 중국 기업 점령 중
  • 2018-11-06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2017년에 대비 4.3배 이상 성장 예측, 올해 판매량 600만 대 육박

스마트 스피커 산업이 AI(인공지능) 분야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스마트 스피커 산업이 고속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이른바 BATJ(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 + Xiaomi(샤오미) 등 대형 IT업체들 간에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한국무역협회(KITA) 시장 보고서(베이징지부)는 밝혔다.

중국 '첸잔산업연구원‘은 2020년에 글로벌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은 7500만 대로 2017년에 대비하여 4.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가트너도 미국의 스마트스피커 시장규모가 2015년 4억 달러에서 매년 40% 이상 성장하여 2020년에는 약 2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징둥(JD)이 2015년 중국 최초로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하여 시장을 선점한 이후, 동종 IT기업을 비롯하여 전통 스피커제조사, 중소기업들이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진출했다. '첸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판매량 1위인 징둥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38%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2017년 첫 선을 보인 샤오미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32%로 2위로 올라섰다. 알리바바 제품은 첫 출시 2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15%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2016년 판매량 2, 3위를 차지했던 필립스와 JBL의 점유율은 각각 3%, 9%로 스마트 스피커시장에서 밀려나는 모습이다.

중국제품은 기능이나 경쟁력 측면에서 아직까지는 아마존, 구글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제품과는 격차가 다소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의 발전, 소비수준의 업그레이드, 중국 스마트홈 산업의 고속성장 등에 의해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중국 중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은 2015년 1만 대에 불과했으나, 2016년 6만 대, 2017년에는 165만 대까지 증가하였으며, 2018년에는 600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정부의 차세대 역점사업인 스마트 홈 산업의 고속성장에 힘입어 산업용 스마트 스피커 시장 규모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oT(사물인터넷)와의 결합을 통해 제품의 외형, 응용 및 사용범주, 기능 등의 면에서 다양화 및 업그레이드되면서 스마트 스피커는 점차 스마트 홈에 응용되는 중이다.



한국기업은 디자인, 핵심부품 등에 주력해야


이처럼 중국 스마트 스피커산업의 고속발전은 글로벌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경쟁구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 2017년 상반기 기준 아마존과 구글 2개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95%까지 달하였으나, 하반기부터 중국을 포함한 기타 제품의 출시 및 추격으로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인공지능 관련 기술발전, 중국 스마트 홈 산업의 고속성장 등이 예상되면서 중국의 스마트 스피커 산업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우리기업들은 완제품보다는 디자인, 핵심부품 등을 통한 협력 기회를 확보하고, 사물인터넷 기술 비교우위를 활용하여 스마트 홈과 연계된 응용기기와 서비스 개발에 역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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