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B2B 대상 롱테일 비즈니스 추가될 것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 상용화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향후 B2B를 대상으로 하는 롱테일 비즈니스 과정에 우려사항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LG경제연구원의 장재현 연구원은 ‘5G 서비스가 넘어야 할 과제들’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며 2가지 우려사항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5G 서비스는 초기에 B2C 중심으로 확산되지만, 향후 B2B를 대상으로 하는 롱테일 비즈니스가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 과정에서 두 가지 우려사항이 존재한다. 첫째는 가입자당 매출이 하락하는 추세에서 소비자들이 5G에 추가적인 요금을 지불할 것인가이다. 두 번째 문제는 B2B용 서비스들이 등장하는 시기가 5G 상용화 시점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5G의 조기 확산을 위한 여건이 갖춰지고 있고, 다양한 사업자들이 5G 시장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시도가 있을 것이다. 특히 B2B 시장에서의 의미있는 변화가 기대되지만 이러한 청사진은 2~3년 내로 구체화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는 것. 5G가 상용화되더라도 당분간 B2C를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의 중요성은 지속될 예정이다. 5G 상용화는 불과 1~2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갑자기 B2B 중심으로 주요 고객이 바뀌고, 킬러 애플리케이션도 급격히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설명이다.
보고서가 말하는 두 가지 핵심 우려사항은 다음과 같다. 먼저 5G와 관련한 초기 수요가 충분한가의 문제. 물론 5G 서비스가 개시되고, 다양한 단말기가 출시된다면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 진화가 이뤄질 것이다. 물론 소비자들이 LTE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거부할 일은 없다. 그렇지만 LTE보다 요금이 비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5G는 더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기 때문에, 그만큼 소비자들은 더 많은 데이터를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LTE와 동일한 요금을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난 만큼 높은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를 소비자들이 원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소비자의 불확실한 지불의향
또 하나, 5G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시기가 5G 상용화 시점과는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자율주행차, 원격 조종, 원격 의료, 스마트 팩토리 등의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 상당 수준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기업이 이를 도입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B2B 애플리케이션들이 5G 시대에 시작이 되더라도, 5G 이후 세대 기술이 도입되었을 때 본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다. 또한 일부 서비스들은 제도와 규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장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러한 문제들은 통신사만의 힘으로 해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우선 B2C 데이터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미디어 사업자, 게임업체, 포털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또한, “B2B 서비스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통신사 입장에서는 B2C에서 B2B로의 서비스 확장이 필요한 만큼,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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