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디스플레이, 미래기술 개발하자는 정부에 업계는 상생협력 응답
  • 2018-03-06
  • 김지은 기자, jenny.kim@elec4.co.kr

정부는 선도적 기술개발, 업계는 80조 투자ㆍ2조원 상생협력 추진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는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업계는 상생 협력과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8일 개최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전략 발표 및 상생발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향후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서 산업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의 향후 주요 정책방향을 담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전략’을 보고했다. 업계?학계의 주요 참석자들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상생발전위원회’의 출범을 선언하고 대?중소기업 상생 및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선순환적 산업생태계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업계 상생발전 공동선언 ▲대학 연구개발(R&D) 및 인력양성 지원 ▲기술유출 방지 협력과 관련한 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정부는 미래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반도체 분야에 있어 성능 1,000배, 전력소모 1/1,000배를 목표로 기존의 실리콘보다 효율성이 높은 탄화규소(SiC), 텔룰라이드(GST), 질화칼륨(GaN) 등 신소재에 대한 상용화 기술연구를 추진하며, 공정 측면에서 나노 단위를 초월하는 극미세 공정기술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뇌구조를 모방한 뉴로모픽칩,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인공지능을 탑재하는 엣지컴퓨팅(Edge-Computing) 기술개발 등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대한 연구도 강화한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20% 이상 신축이 가능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소재 사용량 60% 절감 및 공정시간을 50% 단축할 수 있는 프린팅 방식의 생산체계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소재 상용화, 극미세 공정기술 연구

수요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신시장 창출에 노력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으로, 5대 수요 분야(자동차, 가전, 에너지, 바이오, 기계)와의 상시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연구개발(R&D), 표준, 해외진출 등 핵심영역에서 공동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대중소 상생협력 강화를 통해 월드챔프 소재 장비 기업을 육성하고, 후방산업 경쟁력을 근간으로 대기업도 성장할 수 있는 ‘상생협력 2.0’을 추진한다. 여기에 5년간 총 2조 원 규모가 투자된다.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해 대기업 자금을 1조 원 이상 대출지원하고 정부와 대기업 1:1 매칭을 통해 석박사 인력 2천 명을 양성한다. 중소기업 창업?성장?인수합병(M&A) 지원을 위한 ‘반도체 성장펀드’ (’17년 조성)를 ’19년까지 투자완료하고 이후 2천억 원을 추가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관 공동으로 노력하는 한편, 고급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정부 민간 병행으로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며, 일자리협의체(Sector Council) 등을 통해 인력양성-활용간 연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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