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26262·UN R155 대응 계층형 프로파일과 실행형 C-모델 에뮬레이터 포함
VESA(Video Electronics Standards Association)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스템의 기능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개방형 표준 ‘디스플레이포트 오토모티브 익스텐션(DisplayPort Automotive Extension, DP AE) v1.1’을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실제 차량용 디스플레이 설계·검증·배포를 지원하는 실행 가능한 규범적(normative) C-모델 소프트웨어 에뮬레이터가 포함됐다.
DP AE v1.1은 반도체 제조사, 시스템 통합사, 자동차 OEM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자동차 안전 표준 ISO 26262 ASIL-D와 보안 규제 UN R155, ISO 21434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디스플레이포트 및 eDP 기반 디바이스를 설계·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VESA는 이를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안전·보안 분야에서 업계 최초의 완전한 개방형 표준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계층형 안전·보안 프로파일과 화이트박스 에뮬레이터
DP AE v1.1의 핵심은 규격에서 정의한 4가지 누적(cumulative) 안전·보안 프로파일을 모두 구현한 ‘화이트박스’ C-모델 소프트웨어 에뮬레이터다. 이 에뮬레이터는 메인 비디오 데이터 경로, 보조(AUX) 채널, 전체 시스템 무결성에 대해 계층형 보호를 제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파이프라인 전반에서 프레임 수준의 충실도 검증과 변조 탐지, 암호화 인증 강화를 가능하게 한다.
DP AE v1.1은 다음과 같은 4단계 프로파일을 제공한다. 프로파일 1은 CRC와 프레임 카운터를 활용해 각 비디오 프레임의 손상·누락·중복을 방지하고 필수 기능 안전을 구현한다. 프로파일 2는 메시징·라우팅·알림 기능을 추가해 보다 복잡한 시스템 환경을 지원한다. 프로파일 3은 디바이스 인증을 기반으로 보조 메시지에 고급 보안 기능을 적용해 위조품이나 애프터마켓 개조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한다. 프로파일 4는 비디오 프레임 자체에 대한 무결성과 재전송 공격 방지 기능을 추가해 데이터 플레인까지 보안 범위를 확장한다.
이들 프로파일은 최신 디스플레이포트 v2.1a 및 eDP v1.5a 기반 구현을 지원하며, 대역폭 손실이나 PHY 변경 없이 적용할 수 있다. 압축·비압축 비디오, MST(Multi-Stream Transport), 최대 16개의 디스플레이 관심 영역(ROI)도 지원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위한 디스플레이포트 표준화
고해상 디스플레이와 차량 내 연결성이 확대되면서, ECU에서 디스플레이로 전송되는 비디오 데이터의 무결성과 보안 검증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디스플레이포트는 높은 대역폭과 MST 기능을 제공하지만, DP AE 표준 이전에는 데이터가 노이즈나 악의적 변조 없이 정상적으로 전달됐는지 검증할 수 있는 표준화된 방법이 없었다.
VESA 이사회 멤버이자 DP AE 표준 리드인 제임스 고엘(James Goel)은 “DP AE v1.1을 통해 자동차 디스플레이 설계 및 테스트 워크플로우에 직접 적용 가능한 완전한 실행형 규격을 제공하게 됐다”며 “반도체 제조사와 시험 기관, 자동차 OEM이 안전과 보안을 핵심으로 하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개방형 표준 기반 접근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된 C-모델 에뮬레이터는 ECU, 브리지(SERDES), 싱크 디바이스를 설계하는 엔지니어, 공식 적합성 테스트를 준비하는 시험 기관, 차량용 디스플레이 검증팀을 위해 설계됐다. 에뮬레이터는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되며, VESA는 윈도우 기반 GUI도 개발 중이다.
VESA는 DP AE 제품에 대한 공식 검증 및 인증을 위해 CTS(Compliance Test Specification)와 로고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으며, CTS는 2026년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VESA 인증 테스트 센터와 회원사들이 초기 피드백을 통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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