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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0 (목)
2026.09.10 (목)
쿤텍, 보안 기반기술 적용한 데이터 및 AI 협업 플랫폼 선보여
2026-09-10 김미혜 기자, elecnews@elec4.co.kr

서울대 ‘PrivyBridge’ 기반 플랫폼 ‘NEXA 1.0’... 원본 데이터·AI 로직을 직접 공개하지 않는 ‘상호 프라이버시’ 구조


쿤텍(대표 방혁준)은 서울대학교 백윤흥 교수 연구실이 연구해 온 보안 기반기술 ‘PrivyBridge’를 적용한 데이터 및 AI 협업 플랫폼 ‘NEXA 1.0’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업체 측에 따르면, ‘NEXA(Next data EXperience for AI)’는 데이터 제공자와 AI 및 로직 보유자가 서로의 핵심 자산을 직접 공개하지 않은 채, 검증된 신뢰 실행 환경(Trusted Execution Environment, 이하 TEE)에서 필요한 연산만 수행하고 허용된 결과만 교환할 수 있도록 구현한 서비스다.



AI 산업의 경쟁력은 데이터에서 출발하지만, 의료 진료기록, 금융 거래정보, 제조 공정 데이터, 기업 내부 문서 등 AI 활용 가치가 큰 데이터일수록 개인정보와 영업비밀 보호 요구가 크고 외부 반출이 어렵다. AI 기업 역시 모델 가중치와 핵심 비즈니스 로직을 공개하기 쉽지 않다.


또한, 데이터는 한 번 전달되면 복제·재사용될 수 있으며 사후 삭제 요청만으로 모든 복사본이 제거됐는지 확인하기 어려워 보안상 한계가 있다. 가명·비식별 처리는 현실적인 보호 수단이지만 적용 강도가 높아질수록 데이터의 맥락과 분석 가치가 낮아진다. 이처럼 자산을 먼저 공개하기 꺼리는 구조가 데이터 협업의 장벽이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NEXA’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제공자와 AI·로직 보유자의 자산을 동시에 보호하는 ‘상호 프라이버시 보호(Mutual Privacy)’ 구조를 적용했다. ‘PrivyBridge’의 ‘대리자 프라이빗 연산(DPC, Delegated Private Computing)’ 개념을 실제 서비스 구조로 구현하여 원본 자산을 상대방에게 직접 넘기지 않고 각 참여자가 승인한 대리 연산만 검증된 격리 환경에서 수행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기반이 되는 TEE는 CPU의 하드웨어 보호 기능으로 실행 중인 코드와 데이터를 서버 관리자·클라우드 운영자의 접근이나 호스트 운영체제·하이퍼바이저 등 외부 특권 소프트웨어로부터 격리하는 기술이다. 저장 구간 암호화와 전송 계층 보안(TLS, Transport Layer Security)에 더해, 실제 연산이 이뤄지는 ‘사용 중인 데이터(Data in Use)’ 단계까지 보호 범위를 확장한다.


‘NEXA’는 AMD EPYC SEV-SNP(Secure Encrypted Virtualization-Secure Nested Paging) 기반 컨피덴셜 VM에 웹어셈블리 샌드박스를 더해 실행 코드를 한 번 더 제한하고, 실데이터 주입 전 원격증명(Attestation)과 ‘Safety 6-Checks’로 플랫폼 무결성, 호스트 측 측정값, 게스트 에이전트 무결성, 웹어셈블리 모듈 및 Manifest 서명, 작업 정책 일치, 키 서버 상호 인증을 검증한 뒤에만 안전한 키 해독 방출(SKR, Secure Key Release)로 세션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즉 ‘먼저 데이터를 넘기고 나중에 확인’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행환경과 코드를 먼저 검증하고 그 이후에만 데이터와 키를 제공하는 ‘선검증 후주입(Attest First, Inject Later)’ 방식이다.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실데이터 주입이 차단되고, 작업이 끝나면 세션키와 임시 실행 상태를 폐기해 접근을 차단한다. 원본 데이터를 일반 실행환경에 직접 넘기지 않아 데이터 제공 중단 시 추가 연산과 활용도 차단할 수 있다.


게다가 누가 언제 어떤 작업과 정책으로 데이터를 사용했고 어떤 코드가 실행돼 어떤 결과가 반출됐는지는 무결성 검증이 가능한 감사 로그로 기록된다. 쿤텍은 향후 이 감사 기록을 기반으로 데이터 사용량을 정량화하여 사용량 기반 정산 및 보상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NEXA’는 AX를 추진하는 기업과 기관의 데이터 협업에 적용할 수 있다. 제조 공정 및 설비 데이터, 의료 진료기록, 금융 거래정보처럼 외부 반출이 어려운 데이터를 참여 기관의 통제 영역에 둔 채 AI 분석과 학습에 활용하고, 사내 문서나 이미지가 RAG(검색증강생성) 인덱스와 프롬프트 경로를 통해 외부 서비스로 노출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모두 고려한 플랫폼으로 설계돼 클라우드가 작업 스케줄링, 상태 관제, 권한 관리 등 오케스트레이션을 담당하고, 민감 데이터의 연산은 참여 기관이 관리하는 TEE 환경에서 수행한다고 전했다.



‘NEXA 1.0’은 워크스페이스 등록부터 데이터 명세 공유, 연산 앱 등록, 결과 검증 정책 설정, 원격증명, 작업 실행, 결과 수령과 실행환경 정리까지 협업 전 과정을 웹 콘솔에서 단계별로 관리한다. 참여 기관별 승인 상태와 작업 진행 단계, 감사 기록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어 기밀 컴퓨팅(Confidential Computing)과 DPC의 보안 절차를 실제 기업 업무 흐름 안에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방혁준 쿤텍 대표는 “AI 시대에는 데이터 확보뿐만 아니라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얼마나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이라고 말하며, “‘NEXA’는 서울대 백윤흥 교수 연구실의 ‘PrivyBridge’ 기술을 실제 기업 환경에서 쓸 수 있도록 구현한 서비스로, 데이터 제공자와 AI 및 로직 보유자가 서로 핵심 자산을 공개하지 않고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사 및 증적 기능을 고도화하고 사용량 기반 정산·보상 모델로 확장하여 데이터 활용과 데이터 주권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백윤흥 서울대학교 교수는 “‘PrivyBridge’는 참여자들이 민감 데이터와 핵심 AI, 비즈니스 로직을 직접 공개하지 않고도 검증된 실행환경에서 필요한 연산만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 보안 기반기술이며, ‘NEXA’는 이 아키텍처가 실제 서비스로 구현된 사례”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쿤텍과 함께 TEE 기반 연산의 고성능화 및 경량화,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서의 적용성, 실행환경 및 정책 검증 기술을 강화해 AI 시대의 안전한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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