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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1 (화)
2026.08.11 (화)
포스트매스, 수학문제 풀이 분석 AI에 R&D 20억 원 지원받아
2026-08-11 김미혜 기자, elecnews@elec4.co.kr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선정…자동 채점을 넘어 종이 필기 풀이 과정을 읽는 AI


포스트매스(대표 최준호)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지원기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8월 10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포스트매스는 20억 원의 정부출연금을 포함하여 총 30억 원 규모로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한다는 설명이다.


스케일업 팁스는 창업 초기 단계의 팁스(TIPS) 이후를 잇는 성장 단계 프로그램으로, 민간 운영사로부터 10억 원 이상의 선행투자를 유치한 기술집약형 중소벤처기업에 정부의 R&D 자금을 지원한다. 포스트매스는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인 동문파트너즈의 선행 투자를 기반으로 이번 과제에 선정됐다. 동문파트너즈는 스케일업 팁스 특화운영사 컨소시엄에 지정된 벤처캐피탈로 2010년 설립된 기술 기반 창업 전문 투자기업이다. 고려대학교 김자미 교수의 AI 중점학교 연구지원센터,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기업성장지원기관으로 참여한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이번 과제의 목표는 학생이 종이에 손으로 쓴 풀이 과정 자체를 구조화된 학습 데이터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기존 학습 데이터는 대부분 정오답이라는 결과값에 머물러 있어, 학생이 어느 단계에서 어떤 방식으로 틀렸는지는 교사의 육안 확인에 의존해 왔다.


업체 측에 따르면, 포스트매스는 스마트펜 기반 학습관리 시스템 '펜클래스(PenClass)'를 통해 이 공백을 겨냥한다. 학생은 평소처럼 종이 학습지에 연필 대신 스마트펜으로 풀이를 적고, 시스템은 스마트펜의 시간·위치·필압 정보를 수집하여 해석 가능한 데이터로 재구성한다.


눈에 보이지 않게 종이에 인쇄된 미세 점 배열로 위치마다 고유한 절대좌표를 인코딩하여 획의 인식 뿐만 아니라 문항 영역과 페이지까지 판독할 수 있다. 각 문항의 해당 풀이 영역을 구별하고, 자체 개발 OCR을 통해 채점 결과뿐만 아니라 풀이 과정까지 분석하여 진정한 의미의 개인 학업 성취도를 판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번 R&D에서 포스트매스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 도구를 내세운 만큼 신규 기술에 대한 새로운 지표를 제시한다. 수식 인식 OCR에서는 학생이 잘못 쓴 수식을 오인식으로 분류하지 않고 그대로 읽어내는 것이 주요한 과제다. 풀이 과정이 학생이 쓴 그대로 전달되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포스트매스는 이에 따라 수학적 옳음을 오인식 판단 근거로 쓰지 않는다. 획 기반 인식(HTR)과 이미지 기반 인식(OCR)의 결과를 교차 검증해 인식 결과의 신뢰도를 평가하고, 학생의 실제 오류와 AI 오인식 가능성을 구분하는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였다. 또한 수집된 데이터는 4단계 품질 게이트를 거쳐 등급이 판정되고, 저신뢰 데이터는 사람이 직접 검수하여 데이터의 신뢰도를 확보한다. 


최준호 대표는 "교육은 개인의 맥락에 깊게 의존하고, 가르치는 사람의 공감과 권위가 학습 동기를 만드는 산업이라 AI가 기능만으로 대체하기 가장 어려운 영역"이라며, "우리가 자동화하려는 것은 교사의 역할이 아니라, 교사가 학생을 볼 시간을 빼앗아 온 반복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이 틀린 것을 틀린 그대로 읽어내는 일은 기술적으로 까다롭지만, 그 지점을 포기하면 남는 건 또 하나의 자동 채점기일 뿐"이라며, "이번 과제로 풀이 과정 데이터를 다루는 국내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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