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랩스, 구글보다 앞서 시작한 국산 엔터프라이즈 AI 개발 자동화...디자인 한 장으로 설계·개발·배포 원스톱 완성
오픈랩스(대표 하창석)가 에이전틱 AI(AI 에이전트) 기반 풀스택 개발 자동화 플랫폼 'nuvida(누비다)'를 6월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구글이 'Antigravity'로 에이전트 기반 풀스택 코딩 시대의 본격화를 선언한 가운데, 오픈랩스는 이보다 약 6개월 앞선 시점부터 이 방향의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온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구글이 최근 'Antigravity'를 앞세워 에이전트 기반 풀스택 개발 자동화 시장 선점에 나선 가운데, 국내에서도 같은 개념의 플랫폼이 글로벌 빅테크와 동시에 출격 채비를 마쳤다. 단순히 코드 조각을 제안하는 수준을 넘어, 설계부터 프론트엔드·백엔드 개발, 테스트, 빌드·배포까지 전 과정을 AI가 일괄 처리하는 이른바 '풀스택 에이전트 코딩'이 이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오픈랩스는 구글이 발표한 개발 시작 시점보다 약 6개월 앞선 시점부터 이 방향의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개발해왔다.

nuvida는 화면 이미지 파일을 입력 받는 순간부터 퍼블리싱(디자인 이미지→개발 코드 변환), 기능 정의,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 설계, 프론트엔드·백엔드 개발, 단위 테스트, 보안 검증, 빌드·배포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자동 처리한다. 개발자는 각 단계에서 AI가 내민 결과물을 검토하고 방향을 조율하는 데만 집중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nuvida는 A4용지 100페이지 이상의 대규모 요구사항을 한 번에 입력 받아 설계를 포함한 개발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주요 AI 코딩 도구와 차별화된다. 대용량 요구사항 입력 시 기능 및 구현 누락이 빈번한 기존 글로벌 도구들과 달리, nuvida는 동일 조건에서 기능 누락을 줄이고 구현 완성도를 높이도록 설계됐다. DB 테이블 50개 이상, 서비스 API 100개 이상의 중대형 규모 개발도 단일 플로우로 한 번에 설계하고 개발이 가능하다.
nuvida의 핵심은 멀티 에이전트 구조다. 플랫폼 내부에는 PM·개발·DA/DBA·테스트 역할을 각각 담당하는 가상의 개발팀이 구성돼 있으며, 이 에이전트들이 서로 대화하며 협업해 결과물을 완성한다. 마치 실제 개발팀이 기획자·개발자·DBA·QA로 역할을 나눠 프로젝트를 진행하듯, AI가 각 포지션을 맡아 24시간 병렬로 작동한다. 기존 개발 인력 그대로 nuvida를 도입하면 처리 가능한 개발 프로젝트 규모가 즉시 확장되어, 개발 조직의 실질적인 생산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랩스가 자체 개발한 'Prompt Orchestration 엔진'과 '할루시네이션 방지(HR) 엔진'이 이 구조를 뒷받침한다. 기능별로 생성된 코드를 단계마다 재검증·통합하면서 누락과 오류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고객사 실증 데이터 기준 기존 인력 기반 대비 개발 공수를 8배 이상, AI 코딩 도구 이용 대비 2.5배 이상 단축하는 성과를 실제 프로젝트에서 입증했다.
nuvida를 도입해 프로젝트를 진행한 국내 최대 야구 플랫폼 관계자는 "기존에 개발 인력 2명이 4개월에 걸려 만들 서비스를 nuvida로 단 2주 만에 완료해 향후 더 많은 서비스를 빠르게 시장에 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스템 및 방법'과 같은 nuvida의 핵심 기술은 국내 특허로 등록되어, 독자적 기술력을 확보했다.
오픈랩스는 2020년 창립 이후 카카오페이증권·우리은행·신한투자증권·농협은행·우리투자증권 등 주요 금융기관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아키텍트로 참여해온 기업이다. 임직원들은 오픈소스 커미터 출신으로 구성돼 있으며, 17년 이상의 오픈소스 기반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nuvida의 기반이 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솔루션(FICO F/W)은 국내 금융 인프라 전문기관인 코스콤이 먼저 협력을 제안해 공동 개발한 결과물이다. 금융권 수준의 보안 기준과 각 금융기관에 맞춤형 코딩(코딩 컨벤션, 공통 함수 사용 등)을 AI 코딩에 기본으로 내재화했다는 점은 글로벌 경쟁 솔루션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진입장벽이다.
또한, Veracode의 2025년 'GenAI Code Security Report'에 따르면 AI 생성 코드의 45%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검증을 구조 자체에 내장한 nuvida의 접근은 이러한 업계 우려를 정면으로 겨냥한 설계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차별화 포인트로 부각된다.
하창석 오픈랩스 대표는 "우리가 nuvida를 개발하며 가장 집중한 것은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수준이 아닌, 기업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복잡하고 방대한 수준의 애플리케이션이 돌아가는 코드'였다”며, “구글, 앤트로픽, 오픈AI가 만드는 훌륭한 도구들과 나란히 경쟁할 수 있고 기능면에서도 뛰어난 국산 소프트웨어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우리 팀에게는 자부심이고, 국내 소프트웨어 및 개발 생태계에도 의미 있는 신호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uvida는 클라우드 구독형(SaaS)과 폐쇄망 설치형(온프레미스)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특히 설치형은 외부망이 차단된 보안 중요 기업을 위해 사내 폐쇄망 환경에서도 운영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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