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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4 (수)
2026.01.14 (수)
[전망] 2026년은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킹 인프라가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기점
2026-01-14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HPE, 2026년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킹 인프라 주요 전망 발표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킹 인프라, 인공지능 중심으로 재편되는 기점 될 것


HPE는 2026년이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킹 인프라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기점이 될 것이며, 운영 방식과 기술 구조, 인력 역할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HPE는 차세대 인프라의 진화를 이끌 핵심 흐름으로 다음과 같은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킹 전반에 걸친 9대 전망을 제시했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AI 네이티브 데이터센터의 확산 ▲엣지와 AI의 융합을 통한 마이크로 하이퍼스케일러 부상 ▲AI 패브릭으로의 전환 가속화 ▲자율형 이더넷 네트워크 확산 ▲보안이 패브릭 자체에 내재되는 구조적 변화가 핵심 전망으로 제시됐다. 또한 네트워킹 부문에서는 ▲무선 네트워크 운영 방식에서 AIOps 부상 ▲네트워크 경험을 선제적으로 최적화하는 에이전틱 AI 활용 ▲공동의 AI 거버넌스 하에서 컴퓨트·스토리지·네트워크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 선호도 강화 ▲네트워크 인재 역할의 구조적 전환을 핵심 전망으로 꼽았다.


HPE가 전망한 2026년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크 부문 주요 트렌드에 대한 상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AI 네이티브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 재정의


‘AI 네이티브’는 새로운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워크로드 배치부터 케이블 진단에 이르기까지 데이터센터의 모든 기능은 AI 지원을 받게 되며, 데이터센터 자체는 장애를 예측하고 성능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폐쇄형 루프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너지 효율 관리와 유틸리티 기업과의 전력 비용 협상까지 자동화되면서, 수동 개입 중심의 운영 방식은 점차 구식으로 인식될 전망이다.


2. 엣지와 AI의 결합, ‘마이크로 하이퍼스케일러’로 진화


2026년의 엣지 데이터센터는 통신 장비실이 아닌, 소형 하이퍼스케일 캠퍼스에 가까운 모습이 될 것이다. 400G/800G 이더넷, AI 추론 가속기, 자율 운영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단위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가 기존 중앙 클라우드에서 처리되던 워크로드를 수행하게 된다. 도시, 소매업체, 대학 등은 각자의 ‘마이크로 하이퍼스케일러’를 운영하며, 엣지는 단순한 IT 필수 요소를 넘어 전략적 수익 창출 거점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과 규제 대응력, 운영 복원력은 물론, 향상된 사용자 경험까지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3. AI 패브릭 경쟁 본격화


2026년에는 데이터센터 설계의 출발점이 컴퓨트가 아닌 네트워크 패브릭이 될 것이다. 조 단위 파라미터 모델이 확산되면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은 AI 학습에 최적화된 개방형 고성능 패브릭을 요구하게 되고, 이더넷은 독점 인터커넥트를 넘어서는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AI 클러스터’에서 ‘AI 패브릭’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며, 네트워크는 모든 홉(hop)에서 지능적이고 적응형이며 애플리케이션을 인지하는 구조로 진화할 것이다.


4. 자율화되는 이더넷


이더넷은 ‘자율 주행’ 단계로 접어들 전망이다. AI 텔레메트리를 내장한 스위치 ASIC가 혼잡 제어, 마이크로버스트 관리, 전력 효율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게 된다.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이 약속했던 ‘의도 기반 네트워킹’은 패브릭이 실시간으로 학습·예측·자체 교정하는 방식으로 구현되며, CLI 없이도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5. 패브릭의 기본 언어가 되는 보안


네트워크 보안은 더 이상 부가 기능이 아닌, 패브릭 자체에 내재된 요소가 된다. 모든 패킷, 포트, 프로세스는 각자의 신뢰 점수를 가지며, 분산형 AI 엔진이 이를 라인 속도(line rate)에서 검증하고 이상 행위를 탐지하게 된다. 하드웨어 기반 ID, 지속적인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동서 트래픽 암호화를 통해 ‘제로 트러스트 데이터센터’는 슬로건을 넘어 기본 설계 청사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공격자는 방화벽이 아닌, 물리적 한계를 넘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6. Wi-Fi 표준보다 중요한 AIOps


2026년에는 기업의 무선 네겨트워크 운영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AIOps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는다. 멀티 링크 오퍼레이션, 더 확장된 채널, 결정론적 지연 시간과 같은 기술적 진보는 인간이 실시간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스펙트럼 결정을 AI가 대신할 때 비로소 완전한 가치를 발휘하게 된다.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AI 모델은 혼잡을 예측하고 RF 동작을 최적화하며 채널 사용을 실시간으로 재구성해, SSID 설정, ‘최적 대역’ 논쟁, 수동 튜닝과 같은 기존 운영 방식은 점차 사라질 것이다. 유선과 무선의 성능이 수렴하는 이유는 속도 향상이 아니라, AI가 네트워크 경험을 단일한 의도 기반 패브릭으로 관리하기 때문이다.


7. 에이전틱 AI, LAN을 선제적 경험 엔진으로 전환


자율 네트워크를 향한 업계의 오랜 여정은 2026년에 초기 도입 단계를 넘어 주류 운영 환경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변화의 핵심은 개념이 아닌, IT를 대신해 빠르고 확신 있게 행동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와 클라우드 기반 인텔리전스의 성숙도다. LAN은 단순히 ‘스스로 복구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 경험을 선제적으로 최적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스위치와 AP에 내장된 AI 에이전트는 사용자 행동 패턴을 해석하고 서비스 수요를 예측해, 사용자가 성능 저하를 체감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한다. 이는 실시간 적응을 넘어, 수 분 또는 수 시간 전에 영향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하드웨어 RMA는 자동으로 처리되며, AI가 성능 저하를 감지하고 장애를 검증한 뒤, 티켓 접수와 교체 배송까지 사용자는 물론 관리자도 인지하기 전에 완료될 수 있다.


8. 풀스택 통합, 기본값이 되다


2026년에는 기업들이 단편적인 네트워킹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면서 제품 선택 기준이 크게 변화할 것이다. 차세대 현대화의 동력은 유선, 무선, WAN, 나아가 컴퓨트와 스토리지까지 아우르는 단일 운영 프레임워크에 대한 요구에서 비롯된다. 클라우드 기반 오케스트레이션과 AI 네이티브 자동화는 IT 리더들로 하여금, 클라이언트부터 클라우드까지 성능·경험·보안·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는 진실의 단일 출처(Single Source of Truth)와 단일 인텔리전스 계층을 기대하게 만들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네트워킹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OpsRamp와 같은 플랫폼이 서버,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 전반의 가시성과 운영을 통합하면서, 기업들은 연결성 영역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통합 접근 방식을 요구하게 된다. 경쟁 우위는 개별 제품의 성능이 아니라, 풀스택 시스템이 공통의 AI 거버넌스 하에서 얼마나 유기적으로 작동하는지에서 창출될 것이다.


2026년의 성공적인 아키텍처는 여러 구성 요소의 집합이 아닌, 하나의 유기체처럼 동작하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AI가 이를 통합하고, 클라우드가 이를 제공하며, 기업들은 풀스택을 단일한 경험으로 구현할 수 있는 벤더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9. 네트워크 전문 인력 역할 전환


2026년의 인력 변화는 엔지니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역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대화형 AI 코파일럿과 에이전틱 어시스턴트가 IT 팀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대시보드를 전전하고 수동으로 트러블슈팅하며 끝없는 티켓을 처리하던 기존 업무 방식은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생성형 AI의 정확성과 기능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으며, AI는 1차 지원을 담당해 일상적인 질문 응답, 정책 충돌 해결, 이상 징후 식별, RMA 자동 개시까지 수행하게 된다.


차세대 전문가들은 단순히 네트워크를 설정하는 역할을 넘어, AI 코파일럿과 협업하며 수천 개의 엔드포인트를 하나처럼 정밀하게 관리하게 될 것이다. 엔지니어는 더 이상 대시보드를 탐색하는 데 시간을 쓰지 않고, AI가 인사이트를 제시하고 조치를 실행하며 자연어 기반 상호작용을 통해 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된다. 가장 효과적인 인재는 설정 능력뿐 아니라,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의도를 검증하며 대규모 자동화를 오케스트레이션하는 방식으로 AI와 협력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될 것이다. 2026년에는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전략가로 진화하고, AI는 운영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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