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필상 강필상 대표 “날로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신규 URL 공격까지 ‘싹다잡아’”
  • 2022-12-06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인공지능 기술 도입해 98.6% 차단율 나타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은 작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만 7,744억 원, 미국은 38조 원에 달했다. 매년 피해액이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의 우울증, 자살과 같은 2차 피해도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주)필상은 보이스피싱 차단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여 기존의 방식으로는 탐지할 수 없었던 신규 공격까지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싹다잡아’ 서비스를 통해 더 이상 보이스피싱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

김지훈 부대표(왼쪽), 강필상 대표(오른쪽)

"싹다잡아 서비스는 현재까지 유일 하게 신규 URL 공격까지 탐지할 수있는 모바일 앱이다. 인터넷 세상에서 연결은 대부분 URL을 기반으로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알려진 공격만 막을 수 있고, 신규 URL 공격은 막을 수 없는 현 보안기술로는 피해를 줄일 수 없다."


이 회사 강필상 대표는 2018년부터 ‘한국전력공사’와 ‘국가정보 자원관리원’에 국내 최초 인공지능 보안 관제 시스템 도입 사업에 AI 모델을 개발하면서 항상 고객들에게 요청받았던 것이 있었다.

‘어떤 보안솔루션을 적용하더라도 위변조를 통해 이메일로 들어오는 신규 악성 URL 공격을 막아달라는 것’이었다.

이후 악성 URL 탐지 기술을 개발하던 중 당시 AI 모델팀의 팀원이었던 김지훈 부대표는 경찰관인 아버지 밑에서 평소 정의로운 사회와 공공이익에 관심이 많았기에 해당 기술을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보이스피싱을 차단할 수 있겠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스미싱 URL을 확인해본 결과 보이스피싱 차단에 확신을 가지고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Q.  회사의 주력 제품은 어떤 제품인가. 특히 시장에서 귀사 제품이 내세우는 경쟁력과 차별성은 무엇인가.

‘싹다잡아’ 서비스는 현재까지 유일하게 신규 URL 공격까지 탐지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인터넷 세상에서 연결은 대부분 URL을 기반으로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알려진 공격만 막을 수 있고, 신규 URL 공격은 막을 수 없는 현 보안기술로는 피해를 줄일 수 없다. 오직 ‘싹 다잡아’만이 신규 URL 공격까지 모두 차단할 수 있고 보이스 피싱 피해를 근절할 수 있다. 물론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다.

그래서 저희는 ‘싹다잡아’에 보이스피싱 차단 기능 외에 유튜브 영상 광고없이 시청하기, 메신저 내용을 읽음 표시 없이 확인하기, 앱테크가 가능한 리워드 제공 등 다양한 부가기능 들을 제공해드림으로써 경쟁제품들과 차별점을 두고 사용자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2023년에는 대전경찰청과 대구경찰청을 포함한 전국의 경찰을 통해서 ‘싹다잡아’의 홍보가 되고 앱 사용자를 늘리면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여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중략) 사람들이 걱정 없이 기술발전의 혜택을 받을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회사 임직원들


Q.  인력 구성이나 인프라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면.

첫 번째, 경쟁력은 팀 구성이다. 창업 전 같은 회사의 같은 팀에서 동거동락하며 보안 인공지능 개발 업무를 진행했던 멤버들로 구성되어 서로의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수 있을 정도이다. 덕분에 의사결정과 업무 진행이 막힘없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두 번째, 경쟁력은 친화력과 인프라이다.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르는 것이 많지만, 다양한 분야의 대표 또는 전문가들과 만나면서 조언과 배움을 주고받다 보니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제가 가진 특유의 친화력으로 처음 만난 사이라도 속마음까지 터놓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해 회사 운영에 신경쓰지 못했던 점들을 알게 되었고, 중요한 지원사업을 미리 알게 되어 놓치지 않고 선정될 수 있었다.

이렇게 이 길을 먼저 걸었던 선배님들 덕분에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게 되었고, 이를 또 주변에 알려주면서 인프라는 계속해서 넓어지고 있다.


Q.  제품을 출시하고 나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 성과와 과제가 동시에 있었을 것 같은데.

처음 ‘싹다잡아’를 출시했을 때는 우리 앱이 악성앱이 아니냐, 이거 깔면 오히려 보이스피싱 당할 것 같다, 정말 잘막아주는지 믿을 수 없다는 등 부정적인 의견도 많이 들었 다. 창업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업체로서 어떻게 보면 당연한 시선일 수 있다. 하지만 저희는 이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잠을 청하는 것도 잊어가며, 누구보다 열심히 연구개발에 몰두하며 쏟아 부었던 노력은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거라 자부한다.

저희는 증명하는 수밖에 없었다. 묵묵히 기술을 개발하고 영업 해왔고, 결국 한국전력 공사의 사업을 수주하며 기술을 인정받았다.
창업 후 지금까지 1건의 국내 특허 등록과 5건의 국내 특허출원, 3건의 PCT 국제특 허출원을 통해 지식재산권도 확보하고 있다. 이제는 저희 기술을 먼저 알아보고 연락이 오고 있다. 현재 KT브이피 ‘후후’ 와 사업 계약 조건을 조율하고 있고 대전경찰청, 대구경찰청과 함께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빨리 달려올 수 있었던 이유는 업무 자율성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목표와 결과를 달성할 수 있다면 근무방식, 근무시 간은 상관없이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다. 업무가 빨리 끝나면 목표 기간까지 남은 시간을 쉴 수 있어서 직원들에게 동기부 여를 제공해주고 있다.


Q.  향후 단기적인 계획과 비전은 무엇인가

2023년에는 대전경찰청과 대구경찰청을 포함한 전국의 경찰을 통해서 ‘싹다잡아’의 홍보가 되고 앱 사용자를 늘리면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여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동시에 한국전력공사 사업을 통해 악성 메일 탐지 솔루션을 개발한 뒤 경북도청의 사외접근망에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저희는 악성 URL 때문에 피해를 보는 모든 영역을 해결해 나갈 것이 며, 보이스피싱 전화 자체를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적용해 보이스피싱이란 사이버범죄 자체를 근절시킬 것이다.

사람들이 걱정 없이 기술발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우리 회사 핵심 제품은
악성 URL 탐지하고 경고,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해


‘싹다잡아’는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받게 되는 모든 메시지에서 악성 URL을 탐지하고 경고해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현재 악성 URL을 탐지하는 방식은 DB 기반의 리스트 방식이 대부분이다. 누군가에게 피해가 발생한 뒤에 신고가 이뤄지고, 보안담당자가 해당 URL을 분석한 뒤 블랙리스트에 등록을 해야만 이후 등록된 URL과 동일한 공격이 들어올 경우에 한해 탐지를 할 수 있다. 게다가 해당 과정은 짧아야 2주가 넘게 걸린다.

URL은 숫자 하나, 문자 하나만 변조되어도 해당 차단 방식을 우회할 수 있고 하루에도 수백번 변조를 할 수 있어 기존의 탐지 방식으로는 피해를 줄일 수 없고 실제로 피해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렇듯 리스트에 없는 신규 URL 공격은 0%의 차단율을 보여주는 기존 방식과 비교해서, ‘싹다잡아’는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신규 URL 공격을 포함해 98.6%의 차단율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최근 경찰 사칭 사이트를 이용한 공격이 발생했는데 경쟁업체들은 이를 탐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싹다잡아’는 차단해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서울 경찰청 수사국 경제범죄 수사과에 바로 알려 KISA를 통해 해당 공격에 사용된 IP를 차단했고 이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저작권자(c)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본 기사의 전문은 PDF문서로 제공합니다. (로그인필요)
다운로드한 PDF문서를 웹사이트, 카페, 블로그등을 통해 재배포하는 것을 금합니다. (비상업적 용도 포함)
 PDF 원문보기

#보안   #소프트웨어  

  • 100자평 쓰기
  • 로그인

세미나/교육/전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