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 성능 개선시켜 수술 편의성 및 환자의 안전성 기여
[ 오렌지메딕스 ] 이 기 환 대표
(주)오렌지메딕스는 로봇 및 복강경수술용 의료기기를 개발하고자 2019년 1월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회사의 창업자이며 연구 개발자인 이기환 교수는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에 1993년 3월부터 현재까지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 중으로 충남대학병원에서 가장 최초로 복강경 수술을 시술한 이래 현재까지 복강경 수술을 13,000예 이상 실시한 전문의이다. 기존 수술기구사용의 불편함과 국산화의 필요성을 느낀 이 교수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회사를 만들게 됐다.
Q. 로봇 및 복강경 수술용 흡인세척기는 어떤 제품인가요.
A. 로봇 또는 복강경 수술은 복부나 흉부에 10~15cm 또는 그 이상의 전통적인 절개를 하는 대신 0.5~1.5cm 크기의 작은 구멍을 뚫고, 특수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을 삽입하여, 모니터를 통하여 복강 내부를 보면서 특수하게 제작된 내시경용 수술 도구를 이용하여 수술하는 방법입니다. 장점으로는 생체에 미치는 상해나 영향을 줄인 ‘최소침습수술’ 방법으로 피부절개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므로 입원 기간이 짧으며, 미용 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장점을 가집니다.
이 제품은 로봇 또는 복강경 수술에서 반드시 필요한 필수 기구로써 두 개의 관을 연결하여 사용하는데, 한 개의 관은 흡인기에 연결되어 수술 중 발생하는 복강내부의 혈액덩어리 또는 이물질을 제거하며, 다른 한 개의 관은 식염수공급기에 연결되어 복강 내부를 세척하는 기능을 가집니다. 일회용으로 한 번 사용 후 폐기합니다.
Q. 기존 제품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A. 기존의 흡인-세척기구는 흡인 및 세척관이 2회 이상 90도로 꺾여 있어서 관류관의 저항이 증가하고, 흡인력이 감소함으로써 응고된 혈액 덩어리에 의하여 흡인관이 막히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실제 흡인관의 직경이 3.5~4.0mm로 한정되어 있고, 또한 환자의 안전을 위하여 흡인기계의 흡인력도 50-60kPa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흡인관의 저항이 클수록 혈액 덩어리에 의한 막힘 현상이 증가하여 수술이 지체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Q. 개발 제품의 해결방안은 무엇인가요.
A. 이번에 개발한 기구는 기존의 기구와는 달리 흡인관 및 세척관이 한 개의 단면에 배치되는 이중관 단일면 구조, 즉 흡인관의 일직선화로 설계되었습니다. 일반 기술은 흡인관과 세척관에 각각의 밸브가 장착되어 제어하지만 이 제품은 흡인관과 세척관에 흡인밸브 및 세척밸비가 모두 통과함으로써 상호간섭 또는 상호 협조를 통하여 제어합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유로의 직선화로써 흡인 및 세척액이 원활하고 빠른 속도로 이동하여 혈액 덩어리 또는 불순물에 의한 흡인관의 막힘 현상을 방지합니다. 이로 인해, 수술의 편의성이 증가하고 수술시간 및 마취시간을 단축함으로써 환자의 안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Q. 또 다른 장점도 무엇이며 제품 상용화는 언제 가능한가요.
A. 복강 내부로 삽입되는 프로브가 테프론 절연 코팅되어 있어 전기 수술시 환자에 대한 화상 및 감전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 제품은 구조가 단순하고 조립과정도 간단하여 제조 단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며,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 의하여 개발된 제품으로서의 강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의료기기의 제조인증허가는 최소 8개월 정도로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 제품은 2020년 9월에 제조인증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양산 준비 중에 있고 11월이면 제품판매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Q. 다른 제품 출시 계획이 있는지요.
A. 흡인세척기 이외에 여러 다른 복강경 수술 기구를 제조, 출시 예정입니다.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에 사용하는 ‘복강경수술용 싱글포트’와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위한 ‘복강경수술용 안전침 어셈블리’는 2021년 2월에 제조 인증이 나올 예정이고, 자궁경부암 수술에서 수술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자궁거상기’및 ‘감염 방지용 운드리트랙터’ 등도 시제품 제작 중입니다. 개발 중인 제품들이 출시되면 복강경수술 기구에 대한 올인원이 완성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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