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디스플레이’ LTPO 기술로 디스플레이 강국 굳히나

2024-10-18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다출원 기업 1, 2위는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인공지능 탑재 등 고사양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는 LTPO(저온 다결정실리콘 산화물) 기술이 차세대 OLED 패널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LTPO는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수율이 낮아 단가가 높지만, 전력소비를 10~40% 정도 줄일 수 있고, 화면의 밝기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저전력 특성으로 블랙배경이나 정지화면을 유지하는 스마트워치와 고사양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인공지능 탑재 등으로 스마트폰의 전력소모가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스마트폰의 LTPO OLED 기술 적용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저전력 디스플레이’ LTPO OLED 패널기술의 전 세계 특허출원 국가별 현황


2023년 전세계 LTPO OLED 패널의 매출액은 176억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에도 전년 대비 26.1% 성장한 22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LTPO OLED 패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86.8%에 이르고 있어 LTPO OLED 패널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는 중이다.

‘저전력 디스플레이’ LTPO OLED 패널기술의 전 세계 특허출원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지난 10년(’13년~’22년)간 한국의 출원건수와 출원증가율이 모두 1위를 기록하여 한국이 LTPO OLED 패널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주요국 특허청에 출원된 전 세계 특허를 분석한 결과, LTPO OLED 패널기술은 2013년에 65건에 불과하던 출원량이 10년간(’13년~’22년) 연평균 23.7% 성장하여 2022년에는 440건에 달하였다. 

한국 기업이 전체 40% 차지

출원인 국적별로 살펴보면 출원량은 1위 한국이 40.4%(1,052건)으로 가장 많이 출원하였고, 그 다음으로 2위 중국 27.9%(728건), 3위 일본 21.8%(568건), 4위 미국 6.0%(156건), 5위 유럽연합 0.6%(16건) 순이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도 한국이 70.9%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중국(29.8%)이었으며, 미국(9.2%), 일본(4.3%), 유럽연합(0%)은 주요국 특허청의 연평균 증가율 23.7%보다 매우 낮았다.  

특히, 1, 2위를 차지한 1위 LG디스플레이와 2위 삼성디스플레이의 출원량은 전체 출원의 약 40%를 차지하여 한국이 전 세계 LTPO OLED 패널기술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허청 인치복 반도체제조공정심사과장은 “현재 LTPO OLED 패널의 최대 고객인 애플의 공급망에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포함되어 있다”면서 “우리기업이 OLED 패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 특허청은 고품질의 심사뿐만 아니라 관련 특허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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