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면 무호흡 기능 고도화…AI로 호흡 장애 수준 3단계
2026-10-28 김미혜 기자, elecnews@elec4.co.kr
ELEC4를 선호 매체로 추가
미국 FDA에 이어 국내 식약처 허가 획득…시간당 호흡 장애 횟수 분석
11월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링에 우선 제공…기존 모델로 확대

삼성전자가 갤럭시 웨어러블의 수면 무호흡 기능을 고도화해 수면 중 호흡 장애 수준을 세 단계로 분석한다. 기존의 수면 무호흡 징후 감지에서 나아가 호흡 장애 빈도에 따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체계적인 수면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고도화된 수면 무호흡(Sleep Apnea) 기능이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데 이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허가를 획득했다고 10월 28일 밝혔다.
수면 무호흡 기능은 갤럭시 웨어러블로 수면 중 호흡 데이터를 측정·분석하는 일반 소비자용 모바일 의료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수면 중 호흡 상태를 확인하고 중등도와 중증의 수면 무호흡 징후를 감지할 수 있다.
이번에 허가받은 신규 기능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수면 중 시간당 호흡 장애 횟수를 분석한다. 사용자는 호흡 장애 빈도에 따라 ‘경미·가끔·자주’의 세 단계로 구분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징후 유무뿐 아니라 호흡 장애 수준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기능은 갤럭시 기기에 설치한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10일 이내에 최소 5시간의 수면 데이터를 두 차례 측정하면 수면 무호흡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 대상은 수면 무호흡증 진단 이력이 없는 만 18세 이상이며, 전문적인 의료 진단과 상담을 대체하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11월부터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링에 우선 제공된다. 이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웨어(Wear) OS 7.0 이상을 탑재한 갤럭시 워치7·워치8 등 기존 모델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수면 무호흡 징후를 감지하려면 충분한 수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갤럭시 링은 가볍고 수면 중에도 착용하기 편해 지속적인 데이터 측정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수면 무호흡 징후의 유무를 감지하는 기존 기능은 웨어 OS 5.0 이상을 탑재한 갤럭시 워치4 및 이후 모델에서 계속 제공된다.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감소하는 질환이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고혈압, 부정맥, 뇌졸중 등과도 관련이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미국 국립수면재단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남성의 약 25%, 여성의 약 10%가 수면 무호흡증을 겪고 있지만, 상당수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웨어러블로 측정한 정보를 통해 자신의 수면 상태를 파악하고, 전문의 상담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개발그룹 최종민 상무는 “수면 무호흡은 일상 속에서 알아채기 어려운 징후”라며 “사용자들이 갤럭시 웨어러블을 수면 중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위험 징후를 사전에 인지하고, 예방적 건강 관리의 핵심인 수면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의 수면 무호흡 기능은 2023년 9월 한국 식약처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허가를 받았다. 이후 2024년 2월 미국 FDA의 ‘드 노보(De Novo)’ 승인과 2025년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의 의료기기 승인을 차례로 획득했으며, 현재 전 세계 84개국에서 제공되고 있다. 드 노보 (De Novo)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해 '최초'로 승인을 부여하는 미국 FDA의 특별 승인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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