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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7 (목)
2026.09.17 (목)
ABB, 페라리 하이퍼세일과 기술 파트너십으로 DC 기술 혁신 가속한다
2026-09-17 김미혜 기자, elecnews@elec4.co.kr

풀 포일링 레이싱 요트의 공식 전기화 파트너로 참여...800VDC 전력 시스템 개발 지원


ABB가 페라리의 레이싱 요트 프로젝트인 ‘페라리 하이퍼세일(Ferrari Hypersail)’과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BB는 공식 전기화 파트너로서 선박 전력, 직류(DC) 기술 및 첨단 전기 시스템 분야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업체 측에 따르면, 페라리 하이퍼세일은 재생에너지로 구동되는 100피트급 풀 포일링(full-foiling) 모노헐 요트다. 수중익(수중 날개)을 이용해 선체를 수면 위로 띄워 항해하는 풀 포일링 기술과 단일 선체 구조로 구성된 모노헐 설계를 결합했다.



고도의 성능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해양 환경에서 속도와 회복탄력성, 안전성을 갖추는 동시에 선상에서 에너지를 생산·관리하는 기술을 통합해 지속가능한 해양 운항의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ABB는 25년 이상 축적한 DC 기술 경험과 700건 이상의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에너지 관리와 저장, 선박 전기 시스템 전문 기술을 지원한다. 페라리 하이퍼세일은 극한의 해양 환경에서 첨단 전기화 기술과 DC 아키텍처, 지능형 에너지 관리 기술이 시스템의 회복탄력성과 효율성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검증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특히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실시간으로 저장하고 필요한 곳에 분배하는 기술은 차세대 산업용 마이크로그리드 개발에도 중요한 요소다. 페라리 하이퍼세일의 DC 아키텍처는 48V 및 800VDC 시스템으로 구성된 고성능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로 작동한다. 극저온과 염수 분무, 높은 압력, 지속적인 선체 움직임 등 혹독한 조건에서도 항해와 수중익 제어, 안전 시스템, 추진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저장?관리할 예정이다.


잠피에로 프리시오(Giampiero Frisio) ABB 전기화 사업 총괄 사장은 “페라리 하이퍼세일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DC 기술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ABB의 역량을 보여주는 특별한 플랫폼”이라며, “산업 현장에 버금가는 혹독한 환경에서 운항하는 하이퍼세일을 통해 ABB의 전기화 및 자동화 기술이 산업의 성능 향상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에서 얻은 경험은 해양과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산업용 마이크로그리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리코 볼토리니(Enrico Voltolini) 페라리 하이퍼세일 프로젝트 리더는 “이번 파트너십은 프로젝트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제공한다”며, “지구상에서 가장 혹독한 해양 환경에서도 수 주 동안 외부 에너지 공급 없이 자립적으로 운항해야 하는 만큼, ABB의 전기화 전문 역량은 100% 재생에너지로 구동되는 하이퍼세일의 실제 운항에서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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