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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8 (화)
2026.07.28 (화)
로바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해
2026-07-28 김미혜 기자, elecnews@elec4.co.kr

'AI 자가 탐색' 기술 기반 범용 로봇 제어 플랫폼 '로봇 아카데미' 개발 기술 인정 받아


로바이(Robai, 대표 정원영)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투자 유치금액은 비공개다.


로바이는 로봇의 '뇌'가 아닌 '운동신경'을 만드는 기업이다. 로봇이 자신의 관절 구조와 센서 구성, 동작 범위, 물리적 제약을 스스로 탐색하고 학습하는 'AI 자가 탐색(AI Self-Exploration)' 기술을 기반으로 범용 로봇 제어 플랫폼 '로봇 아카데미(Robot Academy)'를 개발하고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로봇의 종류나 하드웨어가 달라질 때마다 제어 시스템을 다시 설계하고 학습 데이터를 새로 구축해야 했던 기존 개발 방식의 한계를 해결하는 것이 로바이의 목표다.


AI 자가 탐색은 세 개의 모델로 구성된다. 로봇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동으로 인식하는 행동 인식 모델(RAR), 학습에 유의미한 움직임을 스스로 시도하는 모터 배블링 모델(Motor Babbling AI), 그리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체 구조와 움직임의 관계를 학습하는 신체 모델(Body Schema)이다. 세 모델이 서로의 학습 결과를 주고받으며 반복하는 과정에서 로봇은 사람의 개입 없이 자신의 몸을 이해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 만들어낸 고수준 행동 명령을 실제 로봇의 움직임으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 최근 RFM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실행 단계에서는 여전히 로봇의 구조와 구동 방식에 따라 제어 시스템을 개별 설계하고 반복 튜닝해야 한다. 로바이는 이 구간을 AI 기반 범용 제어 소프트웨어로 대체한다는 전략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로바이는 로봇 AI와 제어 기술 분야에서 연구개발 경험을 축적한 창업진이 설립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자가 탐색 기술을 고도화하고, 실물 로봇 기반의 기술 검증과 연구개발 인력 확충에 나선다. 산업용 로봇을 시작으로 서비스 로봇, 휴머노이드, 소프트 로봇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로봇과 고수준 AI를 연결하는 실행 계층에서 AI 제어 기술의 표준을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정원영 로바이 대표는 "로봇 산업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하드웨어가 등장할 때마다 제어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다시 개발해야 하는 구조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로봇이 자신의 신체 구조와 움직임을 스스로 이해하고 다양한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범용 AI 제어 인프라를 구축해 로봇 시장의 확산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투자본부 유동헌 본부장은 "RFM이 로봇의 상위 판단을 빠르게 자동화하고 있지만, 그 판단을 실제 하드웨어 위에서 구현하는 마지막 구간은 여전히 사람의 수작업에 묶여 있다"며, "로바이는 이 공백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고, 하드웨어부터 AI까지 전 계층을 한 팀 안에서 다룰 수 있는 드문 창업팀이라는 점에서 피지컬 AI 전환기에 의미 있는 위치를 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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