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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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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만, 인수 10년 만에 매출 2배 달성하며 전장·오디오 글로벌 도약
2026-04-22 김미혜 기자, elecnews@elec4.co.kr

역대 최대 실적 기록…M&A·투자로 ‘초일류 전장 기업’ 가속


삼성전자(대표이사 류재철)가 인수한 하만(Harman)이 10년 만에 매출 2배 성장을 달성하며 전장과 오디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6년은 삼성 하만의 대표 브랜드 JBL 탄생 80주년이자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10주년이 되는 해다. JBL은 1946년 제임스 B. 랜싱이 설립한 음향기업에서 출발했으며, 하만은 1969년 JBL을 인수한 이후 글로벌 오디오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만은 JBL을 비롯해 AKG, 뱅앤올룹슨(B&O) 카오디오 부문, 마크 레빈슨, dbx, 인피니티, 렉시콘 등 다양한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확보하며 오디오 기술 경쟁력을 축적해왔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약 9조4,000억원 규모로 하만 인수를 발표하고 2017년 인수를 완료했다. 이는 당시 한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인수 이후 하만의 실적은 빠르게 성장했다. 2017년 7조1,034억원이던 매출은 2025년 15조7,833억원으로 증가하며 두 배 이상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74억원에서 1조5,311억원으로 크게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현재 삼성 하만은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블루투스 스피커와 전문 음향 분야에서도 세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전장 사업에서 발생하며, 전장 분야에서도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 경쟁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은 삼성전자의 전략적 투자와 시너지에 기반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전장 사업을 낙점하고 하만 인수를 추진했으며, 이후 IT 기술과 전장 솔루션을 결합해 시너지를 확대해왔다.


하만의 전장 솔루션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5G 통신, 디스플레이 기술과 결합해 커넥티드카 기능을 강화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하만과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카 및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또한 하만의 오디오 기술은 삼성전자 TV와 모바일, 가전 제품에 적용돼 사용자 경험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 하만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2025년에는 약 15억 유로 규모로 독일 ZF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사업부를 인수하며 자율주행 기술 역량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헝가리에 연구개발(R&D) 센터와 전장 생산기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디오 분야에서는 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를 인수해 프리미엄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삼성 하만은 이러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결합을 통해 전장과 오디오를 아우르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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