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지국과 교환국에서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구동...메트로폴리스 VSS 3로 도시·산업 현장 비전 AI 에이전트 개발 지원
엔비디아가 ‘GTC 2026’에서 T-모바일과 협력해 AI-RAN 기반 엣지 AI 인프라를 실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노키아와 함께 분산형 엣지 네트워크 상에서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를 고성능 엣지 AI 컴퓨팅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이 단순한 통신 인프라 확장을 넘어, 도시와 공공 인프라, 산업 현장에서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 비전 AI 에이전트를 배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 메트로폴리스 플랫폼과 영상 검색·요약용 VSS(Video Search and Summarization) 블루프린트를 함께 제시했다.

엔비디아의 AI-RAN 포트폴리오는 전력 제약이 큰 기지국용 ‘RTX PRO 45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기반 ARC-Pro와, 더 높은 용량이 필요한 이동전화 교환국(MSO)용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으로 구성된다.
T-모바일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노키아의 anyRAN 소프트웨어와 함께 엔비디아 AI-RAN 인프라를 시범 도입했다. 현재 일부 엔비디아 피지컬 AI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기지국과 이동전화 교환국이 고품질 5G 연결성을 유지하면서도 분산형 엣지 AI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음을 검증하고 있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은 “통신 네트워크는 비전 AI 에이전트부터 로봇, 자율주행차에 이르기까지 수십억 개 기기가 실시간으로 보고, 듣고, 행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T-모바일, 노키아와 함께 5G 네트워크를 분산형 AI 컴퓨터로 전환함으로써 전 세계 엣지 AI 인프라를 위한 확장 가능한 청사진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T-모바일 CEO 스리니 고팔란은 “피지컬 AI의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네트워크를 분산형 AI 컴퓨팅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초저지연성과 네트워크 엣지에서의 시공간 정합성이 필요하다”며, “T-모바일은 전국 단위 5G 스탠드얼론과 5G 어드밴스드 네트워크를 통해 지능형 시스템이 클라우드를 기다리지 않고 실시간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RAN 기반 엣지 인프라가 피지컬 AI 확산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저지연, 보안, 연결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파이가 도달 범위와 보안 측면에서 한계를 갖는 반면, 5G 스탠드얼론 네트워크는 복잡한 AI 에이전트가 혼잡한 도시 교차로나 산업 시설, 농촌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광역 커버리지와 서비스 품질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아키텍처는 피지컬 AI가 기기 내부에서 처리하던 대규모 연산을 가장 가까운 엣지 위치로 오프로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개별 카메라나 로봇의 하드웨어 요구 사항을 낮추면서도 정교한 AI 모델을 보다 넓은 환경에 비용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엔비디아와 T-모바일은 확대되는 개발사 생태계와 함께 메트로폴리스 VSS 블루프린트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피지컬 AI 에이전트 적용 사례도 소개했다.
스마트 시티 영역에서는 링커 비전, 인코어, 복셀맵스가 통합형 ‘시티 운영 에이전트’와 교통 신호 디지털 트윈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새너제이의 사고 대응 시간을 5배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 인프라 점검 분야에서는 레바타스와 스카이디오가 송전선 점검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5G와 엔비디아 컴퓨팅을 활용해 기울어진 전신주, 부식, 열 집중 현상 등 이상 징후를 더 빠르게 탐지하고 대응하는 방안을 검증 중이다.
시설 관리 분야에서는 바이디오가 VSS 블루프린트를 활용해 위협 탐지와 고장 예측, 자동화된 워크플로우를 수행하는 비전 기반 시설 관리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산업 안전 영역에서는 포그스피어가 사이펨에 안전 AI 에이전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육상·해상·시추 등 고위험 건설 환경에서 매달린 하중 아래 작업자 존재나 탄화수소 유출과 같은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한다. 포그스피어는 이 에이전트의 성능을 AI-RAN 기반 분산형 네트워크 컴퓨팅 환경에서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검증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시도가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와 제조사, 혁신 기업 등 다양한 생태계와 협력해 엣지 AI 역량을 시험하고 구현하려는 T-모바일의 broader 전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메트로폴리스 VSS 3 블루프린트도 공개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5억 대가 넘는 카메라가 영상을 촬영하고 있지만, 실제로 사람이 검토하는 영상은 1%에도 못 미친다. VSS 3는 이러한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에이전트형 추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VSS 3는 복잡한 자연어 질의를 세분화해 영상에서 특정 이벤트를 5초 이내에 찾아내는 에이전틱 정보 검색 기능과, 소매점부터 창고까지 다양한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모듈형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또한 긴 영상을 수작업 검토 대비 최대 100배 빠르게 요약할 수 있어 반복적인 업무와 검토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캐터필러, 키온, 히타치, HCL테크, 지멘스 에너지, 튤립, 텔릿 신테리온 등도 VSS 블루프린트를 활용해 산업 현장에서 운영 최적화와 안전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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