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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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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스테일 팀뷰어 CEO “2026년은 에이전틱 AI로 ‘실질적 성과’ 증명하는 해”
2026-01-26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기술 가능성의 시대 끝나고, 자율형 AI·데이터 거버넌스·사이버 회복탄력성이 기업 경쟁력 좌우


팀뷰어(TeamViewer)가 2026년을 기점으로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 초점이 기술 실험이나 가능성 검증 단계를 넘어, 일상 업무 현장에서 체감되는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 창출로 본격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AI의 잠재력은 개념적 논의와 연구 성과 중심으로 평가돼 왔다면, 2026년은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업무 결과물의 변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기준으로 AI의 가치가 검증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리버 스테일(Oliver Steil) 팀뷰어 CEO는 “이 같은 전환의 핵심은 에이전틱 AI(Agentic AI)”라며, “모든 질문에 답하는 범용 AI가 아니라, 기업 고유의 데이터와 업무 맥락에 맞게 설계된 전문 AI 에이전트가 고부가가치 업무를 수행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밤새 수백 건의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거나, 고객 상담 데이터를 분석해 즉각적인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등 AI의 활용 가치는 점점 더 구체적인 업무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며, “2026년은 AI의 투자 수익률(ROI)이 이론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입증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대응을 넘어 예측과 자율의 시대로


팀뷰어는 비즈니스 시스템이 사후 대응 중심의 수동적 모델에서 벗어나,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징후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업무 중단을 줄이고, 직원들은 반복적 운영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변화의 다음 단계가 바로 에이전틱 AI다. 에이전틱 AI는 인간이 목표와 경계를 설정하면, 문제 해결 과정은 AI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이는 인간의 역할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판단과 책임, 전략 설계라는 고차원적 영역으로 확장하는 변화라는 설명이다.


팀뷰어는 자율형 AI 에이전트의 확산 여부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데이터 거버넌스를 꼽았다. 기술 자체는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데이터 관리 체계와 업무 프로세스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할 경우 AI의 활용 범위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일부 기업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IT 장비 주문, 접근 권한 관리, 기본적인 IT 지원 업무 등을 자동화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직원이 의도만 전달하면 AI가 업무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수준의 도입은 아직 제한적이다. 이는 기술의 한계라기보다 조직의 데이터 구조, 변화 관리,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이버 회복탄력성, IT를 넘어 경영 의제로


AI 확산과 클라우드 환경의 고도화는 보안 패러다임 역시 변화시키고 있다. 팀뷰어는 2026년을 기점으로 사이버 회복탄력성(Cyber Resilience)이 IT 기능을 넘어 핵심 경영 역량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얀 비(Jan Bee) 팀뷰어 CISO는 “AI로 위협의 속도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사이버 보안은 더 이상 규제 준수나 기술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며, “이사회와 CISO가 위험과 회복탄력성에 대해 공통된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 위협을 재무적·운영적 영향으로 해석하지 못할 경우, 그 인식 차이 자체가 새로운 취약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팀뷰어는 2026년의 보안 경쟁력이 완벽한 차단 능력이 아니라, 위협을 얼마나 빠르게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클라우드와 공급망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모든 침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많은 보안 조직은 방어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이상 징후를 신속히 파악하는 가시성(Visibility) 중심의 보안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에이전틱 AI와 초연결 SaaS 환경에서는 이 대응 속도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혜영 팀뷰어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 기업들은 빠른 클라우드와 SaaS 확산,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속에서 생산성 저하와 보안 리스크, IT 운영 복잡성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문제를 사후에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IT 환경 전반을 가시적으로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개선하는 역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팀뷰어는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디지털 업무 환경을 구축해 직원 경험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뷰어는 2026년을 AI 기술 경쟁의 해가 아니라, AI를 조직과 업무 구조 안에 어떻게 설계하고 배치하느냐가 성패를 가르는 전환점으로 규정했다. AI를 얼마나 도입했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AI에 맡기고 어떤 책임을 인간에게 남길 것인지를 명확히 설계한 기업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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