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서 블랙록 CEO와 대담서 헬스케어·산업 전반 고용 효과 강조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AI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구축”이라며, AI 기반 플랫폼 전환이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숙련된 기술직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AI의 급속한 확장은 차세대 대규모 컴퓨팅 플랫폼 전환의 출발점이자, 전 세계 노동 인력의 일을 ‘단순한 업무’에서 ‘목적’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젠슨 황 CEO는 래리 핑크 블랙록 CEO와의 대담에서 AI를 단일 기술이 아닌 에너지, 컴퓨팅 인프라, 데이터센터, AI 모델,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5단 레이어 플랫폼’으로 설명했다. 그는 “이 모든 계층이 구축·운영돼야 하며, 그 과정 자체가 광범위한 고용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황 CEO는 AI 인프라 구축이 이미 에너지 생산, 반도체 제조, 데이터센터 건설, 클라우드 운영 등에서 숙련된 인력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큰 경제적 가치는 금융, 헬스케어, 제조 등 산업 전반에서 AI를 실제로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단계에서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AI는 일자리를 없애지 않는다”
그는 AI가 일자리를 대체하기보다 업무의 본질을 바꾸고 생산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대표 사례로 방사선학 분야를 들며, AI 도입 이후에도 방사선 전문의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방사선 전문의의 목적은 영상 판독이 아니라 질병을 진단하고 환자를 돕는 것”이라며, “영상을 사실상 무한한 속도로 판독할 수 있게 되며 환자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고, 또한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 있게 된 결과 수요도 함께 늘었다”고 말했다.
간호 분야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약 500만 명 규모의 간호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데, 이는 간호사들이 행정·문서 업무에 과도한 시간을 쓰기 때문이다. 황 CEO는 AI를 활용한 진료 기록 자동화 사례를 언급하며, 생산성 향상이 병원의 인력 확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생산성을 높이면, 조직은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게 된다”며 “핵심 질문은 직업이 사라지느냐가 아니라, 그 직업의 목적이 무엇이냐”라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AI를 전기나 도로와 같은 국가 핵심 인프라로 규정했다. 그는 각국이 자국의 언어와 문화에 맞는 AI 역량을 직접 구축하고, 이를 국가 인텔리전스의 일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확산 속도에 대해서는 “AI는 역사상 가장 사용하기 쉬운 소프트웨어”라며, 불과 몇 년 만에 수억 명이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AI를 지시·관리·평가하는 능력, 즉 AI 리터러시는 필수 역량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 격차 해소와 로보틱스 기회
황 CEO는 AI가 개발도상국에 오랜 기술 격차를 좁힐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제조 기반이 강한 국가와 지역에 대해 “AI는 작성하는 기술이 아니라, 가르치는 기술”이라며 산업 역량과 AI를 결합한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로보틱스는 한 세대에 한 번 오는 기회”라며, AI 인프라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핑크 CEO는 현재 상황은 AI 버블이 아니라며, 오히려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지 질문을 던졌다.
황 CEO는 “AI의 모든 계층을 구축하려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라며, “이 기회는 예외적으로 특별하며,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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