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코 고밀도 전력 모듈 적용… 20배 적은 에너지로 60초 만에 성에 제거
전기차 확산으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의존하던 앞유리 성에 제거 방식의 한계가 부각되는 가운데, 베터프로스트가 바이코와 협력해 에너지 효율을 대폭 개선한 전기차용 유리 성에 제거 기술을 선보였다.
기존 성에 제거 방식은 내연기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앞유리를 가열하는 구조로, 전기차 환경에서는 에너지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전기차는 성에 제거와 김서림 방지를 위해 배터리 전력을 직접 사용해야 하며, 이는 주행거리 감소로 이어진다. 특히 저온 환경에서는 주행 중에도 성에가 빠르게 발생해 안전 문제가 커진다.

베터프로스트는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적인 전력 제어 알고리즘과 고밀도 전력 변환 모듈을 활용한 펄스 전력 방식을 개발했다. 짧고 정밀하게 제어된 전력 펄스를 유리 표면에 전달해, 얼음을 완전히 녹이지 않고도 유리와 얼음 사이의 결합을 약화시키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HVAC 기반 성에 제거 시스템 대비 약 20배 적은 에너지로 60초 이내 성에 제거가 가능하다.
이 기술의 핵심은 유리 표면에 적용된 저방사(low-E) 전도성 코팅을 전기 경로로 활용하는 점이다. 베터프로스트의 알고리즘은 이 전도층을 통해 열을 균일하게 전달해 유리 균열 위험을 줄이고, 기존 방식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약 95% 절감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영하 20℃ 환경에서도 실내 난방 수요를 최대 27% 낮춰 전기차 주행거리 연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베터프로스트 솔루션에는 바이코의 800V 및 400V-48V 고정 비율 BCM 버스 컨버터가 적용됐다. 이 모듈은 소형화된 설계로 고전압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변환해 유리에 정밀한 48V 펄스 전력을 공급한다. 바이코의 BCM 모듈은 기존 DC-DC 컨버터 대비 설치 면적을 최대 90% 줄이면서도 높은 전력 밀도를 제공한다.
베터프로스트의 CEO 데릭 레딩은 “바이코의 전력 모듈은 크기나 무게 제약 없이 48V 전력 공급을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 수준의 전력 밀도와 효율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선택지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베터프로스트는 해당 기술을 전기차뿐 아니라 항공기 날개, 풍력 터빈 블레이드, 냉동 물류 창고 등 다양한 결빙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성에 제거 기술 역시 기존 열 기반 방식에서 정밀 전력 제어 중심의 전기화 기술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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