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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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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AI 컴퓨팅 역량의 약 90%가 미국과 중국에 집중
2026-01-19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대한민국·영국·캐나다 등 ‘AI 브리지 파워 국가’ 중심 글로벌 협력 모델 제안


"전 세계 AI 컴퓨팅 역량의 약 90%가 미국(75%)과 중국(15%)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러한 자원 편중이 일부 국가와 글로벌 빅테크에 대한 기술 종속을 심화시키고 ‘브리지 파워 국가’의 독자적인 첨단 AI 개발을 제약할 수 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과학기술과 글로벌발전연구센터(G-CODEs) 박경렬 교수팀이 캐나다 밀라연구소(Mila),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독일 아헨공대(RWTH Aachen), 뮌헨공대(TUM), 프랑스 파리 고등사범학교(ENS-PSL) 등과 함께 미·중 중심의 AI 패권 구도를 넘어서는 새로운 국제 협력 전략을 담은 정책 보고서 「AI 개발에 관한 다국적 협력의 청사진(A Blueprint for Multinational Advanced AI Development)」을 공동 발간했다고 1월 18일 밝혔다.



보고서에서 정의한 ‘AI 브리지 파워 국가’는 미국·중국과 같은 초대형 AI 패권국은 아니지만, 세계적 수준의 연구 영향력과 기술력, 디지털 기반을 갖추고 있음에도 단독으로 하이퍼스케일급 AI 및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있는 국가를 의미한다. 한국, 캐나다, 영국, 독일, 싱가포르 등이 대표적이다.


보고서는 이들 국가가 다국적 협력을 통해 새로운 AI 협력 블록을 형성하고, AI 개발 및 활용에 대한 규범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한국은 우수한 ICT 인프라와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초대형 AI 인프라와 글로벌 인재 확보 측면에서는 미·중에 비해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다국적 협력을 통한 전략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AI 액션플랜’에서 국제 협력 확대를 강조한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보고서가 제시한 협력 모델은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와 같은 다국적 공동 연구 체계를 참고해 컴퓨팅 인프라 공유, 고품질 데이터 협력, 국가 간 인재·연구 교류를 핵심 축으로 삼는다. 이를 통해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과 함께 윤리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한 포용적 AI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독일 아헨공대(RWTH Aachen)의 홀거 후스(Holger Hoos) 교수는 이번 구상에 대해 “AI 브리지 국가들의 기술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현실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박경렬 KAIST 교수는 “최첨단 AI 역량이 소수 국가에 편중되는 상황 속에서 한국을 포함한 AI 브리지 파워 국가들이 과학기술 연대를 통해 대안적 경로를 제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글로벌 도전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책임 있는 AI 리더십을 강화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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