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OktoberTech™ Seoul 2025' 개최해

풍성한 맥주 거품처럼, 볼거리 배울 거리가 많은 기술 축제가 펼쳐졌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를 떠올리게 하는 옥토버테크(OktoberTech™) 가 열렸다. 이 행사는 독일 기반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가 개최하는 연례 행사이다.

인피니언 코리아는 22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OktoberTech™ Seoul 2025를 개최했다. 옥토버테크는 인피니언이 실리콘밸리·도쿄·서울·상해 등을 순회하며 주최하는 연례 기술 협력 포럼으로 올해는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 
 
이번 서울 옥토버테크는 기조 연설, 테크 토크, 데모 시연 등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됐다. 인피니언 코리아는 이날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를 위한 인피니언의 기술 혁신 및 국내 기업 협력 현황을 발표했다. 간담회 발표에는 안드레아스 우르시츠 인피니언 마케팅 최고책임자와 이승수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옥토버테크의 의미는

안드레아스 우르시츠 마케팅 최고책임자는 “설립 25주년을 인피니언은 혁신을 시장에 도입하여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노력해 왔다”며, “옥토버테크는 글로벌 플랫폼이자 생태계로서 인피니언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혁신의 장이다. 인피니언는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옥토버테크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말하는 혁신은 탈탄소화, 디지털화와 관련있다. 그는 “화석의 시대를 종식하고 탄소 중립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생태계가 바로 옥토버테크”라고 강조했다.

안드레아스는 이러한 인피니언의 혁신의 결과가 각 분야 시장 점유율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피니언은 2024년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13.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글로벌 마이크로컨트롤러 시장에서 21.3%,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 17.7%의 점유율로 모두 1위를 기록(TechInsights, Omdia)하고 있다는 것.



인피니언은 현재, 오토모티브, 친환경 산업용 전력, 전력 및 센서 시스템, 커넥티드 보안 시스템 등 4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업부는 자동차 산업에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화의 핵심 동력으로 차량의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를 지원한다. 더 나아가 높은 수준의 커넥티비티, 보안, 안전을 통해 자율주행을 한 단계 발전시키면서 콕핏, 인포테인먼트, 편의, 조명 애플리케이션 디지털화에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 산업용 전력 사업부는 전기 에너지의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인 변환을 위한 선도적인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며 에너지 생성에서 전송, 저장, 소비에 이르는 에너지 체인의 모든 단계를 포괄한다.

전력 및 센서 시스템 분야는 전력, 커넥티비티, RF, 센서 시스템 기술을 통해 사용자 디바이스, 스마트홈/빌딩 응용 프로그램, 로봇 공학, 컴퓨팅, 데이터센터, 충전 장치, 전동 공구 등을 위한 더 작고 가볍고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개발한다. 커넥티드 보안 시스템 사업부는 안전한 소비자 및 산업용 IoT 시스템과 스마트하고 신뢰할 수 있는 트랜잭션을 가능케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에 중점을 두고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는 컨수머, IoT 장치, 클라우드 보안, 신용 직불카드, 전자여권, 신분증 등이 포함된다. 
 

특히, 인피니언은 다양한 분야에 제공하는 전력 반도체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인피니언는 업계 최초로 300mm 파워 GaN(갈륨 나이트라이드) 웨이퍼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300mm 웨이퍼는 200mm 웨이퍼에 비해 웨이퍼 당 2.3배 더 많은 칩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300mm 파워 GaN 웨이퍼 기술 개발

GaN 기반 전력 반도체는 AI 시스템용 전원 공급 장치, 태양광 인버터, 충전기 및 어댑터, 모터 제어 시스템 등 산업, 자동차, 컨슈머, 컴퓨팅 및 통신 애플리케이션에서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 인피니언은 오스트리아 빌라흐에 위치한 파워 팹의 기존 300mm 실리콘 생산 파일럿 라인에서 300mm GaN 웨이퍼를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300mm GaN 기술의 중요한 이점은 갈륨 나이트라이드와 실리콘이 제조 공정에서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기존 300mm 실리콘 제조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간담회에 나선, 안드레아스 마케팅 최고책임자는 인피니언의 전력반도체 전략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선, 모빌리티에 대해 말하면, 지금 내연기관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이 계속 강력하게 이뤄지고 있다. 배터리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분야를 보게되면, 사실 유사한 양의 반도체가 소비된다. 그래서 이 분야에서는 20% 후반대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모빌리티 외에도 인텔리전트를 기반한 데이터센터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이 시장은 향후 큰 성장이 전망되는 분야이다. 현재 데이터센터는 전 세계 전력소모량의 2%를 차지하고 있는데,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30년에는 전 세계 전력 소모의 8%가 이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특히 AI 기반의 데이터센터는 정말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시설이 될 것인데, 이는 인도 규모 정도의 단일 국가가 소모하는 전력량에 비교될 만큼 방대한 양이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재생가능 에너지 분야에 주목

또한 인피니언은 재생가능 에너지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풍력 발전, 태양력 발전, 스마트 그리드, 마이크로그리드 이 모든 분야에 상당한 양의 반도체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빌딩 건설 산업도 인피니언이 주목하고 있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빌딩과 건설 분야는 상당히 많은 에너지 그리고 전력을 필요로하는 분야이다. 이 분야에 인피니언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빌딩이 소비하고 있는 에너지를 30% 절감시키는 최적의 솔루션을 인피니언이 제공하고 있다. 이 30% 에너지 절감은 빌딩 운영사 입장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이고, 이 때문에 인피니언은 한국의 건설사와 함께 협력하면서 빌딩의 운용 비용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함께하고 있다.”

이승수 코리아 대표 "EV 케즘 극복하고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주춤하는 전기자동차 시장 때문에 공급과잉 논란을 일으키는 전력반도체에 대해서는 이승수 대표가 답변했다. 이 대표는 “해외와 마찬가지로 한국시장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EV 케즘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는데, 이 EV 케즘은 어느 시기를 지나면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본다. 앞으로 1년~3년까지 기다리면 EV 케즘을 극복하고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인피니언의 모토는 디지털화와 탈탄소화이기 때문에 모빌리티는 그중에 하나의 큰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보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빌리티에 포커스할 것이고. 다른 애플리케이션도 그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것이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새로운 산업 즉, 재생에너지 산업, 스마트 그리드 산업 등이 우리가 이노베이션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믿고 소개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화와 탈탄소화 목표에 대해서, 안드레아스 마케팅 최고책임자는 “우리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력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재생 가능 에너지원에 기반해서 만들어진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제품 생산 라인에 사용되는 기기이다. 전력 효율성이 높은 기기를 사용해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AI를 활용해서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코멘트했다.
    




  옥토버테크(OktoberTech™) 서울 2025에 소개된 인피니언 주요 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