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 주식회사는 자사의 EcoGaN™ 제품인 650V TOLL 패키지 GaN HEMT가 무라타 제작소 그룹 무라타 파워 솔루션스(Murata Power Solutions)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전원에 채용됐다고 13일 밝혔다.

AI 및 증강현실(AR) 등 IoT 분야의 진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통신량이 증대하고 있다. 특히, AI에 의한 1회의 답변에 사용되는 전력 소비량은 통상적인 인터넷 검색의 수배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작업을 처리하는 고속 연산 디바이스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AI 서버용 전원에도 조속한 효율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낮은 온(ON) 저항 및 고속 스위칭 성능을 특징으로 하는 GaN 디바이스는 전원의 고효율 동작 및 전원 회로에서 사용되는 인덕터 등 주변부품의 소형화에 기여할 수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저손실 동작, 고속 스위칭 성능을 실현한 로옴의 GaN HEMT는 무라타 파워 솔루션스의 5.5kW 출력 AI 서버용 전원 장치에 탑재돼 전원의 고효율 동작과 소형화에 기여한다. 이 전원 장치는 2025년부터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무라타 파워 솔루션스의 AC-DC 전원 1U 프론트 엔드 시리즈는 높은 전력 밀도의 쇼트 버전인 M-CRPS 패키지의 3.2kW 전원 D1U T-W-3200-12-HB4C(출력 12V 버전)와 D1U T-W-3200-54-HB4C(출력 54V 버전), AI 서버용 5.5kW의 D1U67T-W-5500-50-HB4C 등을 라인업으로 갖추고 있다. 무라타 파워 솔루션스의 프론트엔드 전원은 80+Titanium 및 오픈 컴퓨팅 제품의 가장 까다로운 요건을 만족하는 높은 변환 효율을 제공하고 시스템 신뢰성을 위한 N+m 이중화 동작도 지원해 최신 GPU 서버에 대한 전력 공급에도 적합하다. 서버, 워크스테이션, 스토리지 시스템, 통신 시스템에 고신뢰성 및 고효율 전력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박형의 1U 사이즈이므로 시스템의 면적 삭감에도 기여한다. 

 

무라타 파워 솔루션스의 테크니컬 펠로우 조 리우(Joe Liu) 박사는 "로옴의 GaN HEMT를 탑재함으로써 AI 서버용 전원 장치를 한층 더 높은 효율과 전력 밀도로 설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GaN HEMT의 고속 스위칭 동작과 낮은 기생 용량 및 제로 역회복 특성을 통해 스위칭 손실에 대한 영향을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스위칭 컨버터의 동작 주파수를 증가시켜 자기 부품의 사이즈를 축소할 수 있다. 로옴의 GaN HEMT는 성능 면에서 경쟁력이 있고, 신뢰성이 높기 때문에 개발중인 5.5kW 출력의 AI 서버용 전원 장치에 채용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로옴의 유헤이 야마구치(Yuhei Yamaguchi) LSI 사업본부 파워 스테이지 상품 개발부 부장은 "로옴의 EcoGaN™이 전원의 글로벌 리더인 무라타 파워 솔루션스의 AI 서버용 전원 장치에 탑재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GaN HEMT는 업계 최고 수준의 스위칭 성능과 고방열 TOLL 패키지를 채용한 제품으로, 무라타 파워 솔루션스의 전원 장치에 있어서 고밀도화와 고효율화 실현에 기여한다. 또한, 일렉트로닉스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동일한 경영 비전을 가진 무라타 제작소와 향후 협업을 지속함으로써 전원의 소형화, 고효율화를 추진하여 인류의 풍요로운 생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