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공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관리, 디지털 전환 해결해

제조 산업을 위한 소프트웨어 회사, 글래스돔(Glassdome)은 스탠포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출신의 김대웅 CEO가 2019년 설립한 회사이다. 제조기업의 탄소 데이터 관리 및 디지털 전환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글래스돔코리아를 설립한 것은 그 이듬해(2020년). 현재 글래스돔코리아는 KAIST 원자력공학박사 출신이자, HD한국조선해양 글로벌 R&D센터 에너지 부문 연구실장을 역임한 함진기 대표가 이끌고 있다.

글래스돔코리아는 제조기업들의 공정 과정에서 수집된 일련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하나로 모아 관리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조 공정 운영을 위한 최적화 솔루션’과 ‘제조업을 위한 탄소배출관리 솔루션‘을 제공, 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를 비롯해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의 밸류체인을 파악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글래스돔코리아의 함진기 대표에게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하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조 산업에서 필요한 솔루션을 수직통합된 플랫폼 상에서 제공합니다. 실리콘밸리의 IT 기술과 한국 제조 산업의 경쟁력을 토대로 글래스돔은 전 제조 산업에 걸쳐 공정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환경 관련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Q.  글래스돔이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하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조 산업에서 필요한 솔루션을 수직통합된 플랫폼 상에서 제공합니다. 실리콘밸리의 IT 기술과 한국 제조 산업의 경쟁력을 토대로 글래스돔은 전 제조 산업에 걸쳐 공정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환경 관련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글래스돔은 한국 지사를 설립하여, 한국의 제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Q.  제조 산업의 공정 효율성을 증대시켜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일이 왜 중요하다는 것인가.
 
EU는 2023년 10월부터 수입되는 철강, 시멘트, 전력 등 6개 품목에 탄소배출량에 따른 비용을 추가로 부담시키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를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EU에 자동차용 배터리를 수출하는 기업들은 2024년부터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정보를 공시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수축기업 별로 등급화를 하여, 향후 낮은 등급의 제품은 공급망에서 퇴출하는 로드맵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2027년부터는 배터리의 생산부터 이용•폐기•재사용•재활용에 걸친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이른바 디지털 배터리 여권(Digital Battery Passport) 규제가 선 시행, 이후 EU에 수입되는 모든 Product에 전주기 디지털 정보를 포함시킨 디지털 제품 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 규제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EU 규제의 핵심은 지구 환경보호와 함께 자국 이익 보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겹겹이 조여 오는 수많은 규제를 각 제조분야별로 적극적/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결국 시장퇴출의 결과는 너무나도 자명합니다. 특히, 막연하게 유예될 것이라는 기대감보다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중소중견기업 CEO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합니다.


Q.  그렇다면, 이러한 환경 규제 상황에서 글래스돔만이 갖는 경쟁력과 차별성이 궁금한데, 제품탄소발자국 솔루션의 차별성부터 설명한다면.

제품탄소발자국 솔루션은 제조 공정에서 수집된 실(Real) 데이터 기반으로, 제조사 및 공급망 협력사를 포함한 제품 탄소배출량을 산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차별성은 여러 가지 단계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선 ▲실 데이터 기반 제품 탄소발자국: 정확도 향상 ▲제조사 및 협력사 간 민감 데이터 보호 구조 내재화: 협력사 민감 데이터 보안 ▲ISO/PCR(Product Category Rule) 기반 솔루션 인증 및 글로벌 인증기관 인증서 발급 지원: 고객사 입장에서 시간, 비용 50% 이상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공정/LCA(Life Cycle Assessment)/데이터 전문가 그룹 보유 및 SaaS B2B에 따른 고객사 이점입니다. 투입 비용 최소화(데이터 수집을 위한 초기 도입비용 최소화/최적화 컨설팅, 솔루션 표준화에 따른 SI Customizing 최소화로 고객사 년 간 솔루션 사용 비용 최소화), 규제 동향을 반영한 솔루션 업데이트로 중소/중견기업이 따로 ESG팀을 운영하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 ▲원청사 특정 API 요청 대응은 Catena-X를 포함한 다양한 API 프로토콜 지원, 역시 중견중소기업 IT팀을 운영할 필요가 없습니다. 


Q.  제조공정운영 최적화 솔루션은 뭐가 다릅니까.
   
제조공정운영 최적화 솔루션은 연속 제조공정 설비 데이터 수집 및 기존 MES/ERP Legacy 데이터 연동으로, 생산성 향상, 품질 균일화, 다운타임 감소 등의 공정 운영을 최적화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솔루션입니다. 



차별성은 ▲H/W 측면에서 제조현장의 모든 설비, 계측기 및 센서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단순 Plug & Play, 즉 연결만으로 중앙수집이 가능한 무선 HW 기술이라는 점입니다. 자체개발 게이트웨이 안에, 50여 종의 설비와 통신할 수 있는 드라이버들을 각각 넣어서, 현장 데이터는 1주일 안에 LTE/5G/Wifi 통신으로 클라우드 또는 On-prem 서버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또한 ▲S/W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Google, Amazon, Airbnb 등에서 사용하는 N0-code 기반의 현대화된 SW(MSA: Micro Service Architecture), 일종의 파워포인트와 같이, 데이터 관리에 필요한 기능들을 Drag & Drop으로 손쉽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간/비용 면에서는 기존 SI(System Integration) 대비, 1/3의 비용과 1/5의 축소된 기간 내에, 데이터 수집 및 통합관리가 가능합니다.


Q.  제품(서비스)에 대한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제품 이외에 또 다른 회사의 경쟁력이 있다면 어떤 점을 꼽을 수 있을까요.

글래스돔코리아는 지속 가능한 제조 공정과 탄소 배출 관리를 위한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주요 경쟁력이라면 ▲전문인력 구성 ▲기술력 ▲대형 파트너사와의 협력 ▲빠른 의사결정 등을 꼽을 수 있겠네요.

우선, 전문 인력 면에서는 수직 통합 조직입니다. IT DNA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외에도 제조 공정, LCA 컨설팅, 설비 전문가, 계측기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협력하는 팀을 구성해 높은 솔루션 완성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공정 최적화 및 탄소 배출 관리 솔루션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기술력 기반 솔루션 개발입니다. 클라우드와 온프레이미스 기반의 SaaS(Software-as-a-Service)를 고수하여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는 다양한 제조업체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차별점입니다. 
세 번째, 대형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글로벌 시장으로 공동 진출이 용이하며, 대형 파트너사와의 솔루션 레퍼런스를 확보해 신뢰성과 시장 확장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빠른 의사결정 및 대응력입니다. 조직의 수직 통합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경쟁사보다 앞서 기술 검증 및 솔루션 출시를 할 수 있으며, 국제 환경 규제 변화에도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Q.  환경 규제에 대한 중요성이 더해가지만, 현재 시장 환경은 녹록치 않을 것 같습니다만.

국내 중소기업들은 탄소 규제에 대한 대비와 데이터 관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EU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정확한 탄소발자국 산정과 보고가 필수적이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이에 대한 인식과 준비가 미흡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소기업들이 효과적으로 탄소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중소기업들이 탄소배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LCI(전 과정 평가) DB 구축을 지원하고,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또한, 탄소배출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인증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지원이 없다면, 중소기업들은 국제 시장에서 탄소국경세와 같은 규제로 인해 경쟁력을 잃고, 수출 제한과 같은 실질적인 리스크를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 산업계, 특히 중소기업들은 탄소배출 규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학습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대기업들은 이미 많은 투자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규제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 탄소 규제 대응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Q.  최근 성황리에 개최된 2024 탄소중립엑스포에 참가하셨는데요. 특별히 참가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엑스포 기간에 어떠한 성과를 거두었는지요.  

2024 탄소중립 EXPO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한국산업지능화협회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탄소중립엑스포에 대해 소개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엑스포는 탄소중립과 관련된 다양한 최신 기술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글로벌 규제 동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특히, 우리 기술을 소개할 수 있는 세미나 발표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 탄소배출 관련 글로벌 규제 동향과 우리 기업의 대응 방안에 대해 발표할 기회를 가지게 되어 매우 뜻 깊었습니다.

엑스포 기간 동안 여러 기업과의 만남이 이루어졌으며, 우리 회사의 제품탄소발자국 솔루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과 추가 미팅을 갖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기업과 전문가들과 네트워킹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엑스포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서,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부각시키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는 귀중한 기회로 작용했습니다.
   

Q.  말씀을 듣고보니, 글래스돔이라는 회사의 향후 발걸음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글래스돔코리아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중 특히 환경 분야에서 SAP(Sustainability Application Platform)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 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이들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제조업체들이 규제 대응 및 품질과 생산성 관리를 위해 가장 먼저 찾는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현재 UN이 발표한 전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에서 한국은 독일,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쟁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2012년까지 2위를 기록했던 일본은 지금 8위로 하락했습니다. 최근 강화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압력, 그리고 강화되는 환경 규제는 한국의 수출 제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런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는 국내 수출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글래스돔코리아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의 기술력과 경험을 활용하여 제조기업이 해외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더 나아가 유럽 시장으로의 전략적 진출을 위한 기회를 마련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우리 회사 핵심 제품은요

데이터를 클라우드 통합, 관리… 제조 공정 최적화하는 플랫폼 구축

글래스돔코리아는 제조업체의 생산성 극대화와 효율적인 밸류체인 파악을 목표로 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다. 특히,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통합하여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 주요 솔루션으로 구분된다.
 

1) 제품 탄소 발자국 솔루션

제조업체가 자사의 탄소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품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탄소 배출을 추적하며, 기업들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

2) 제조공정운영 최적화 솔루션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각종 센서와 계측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이를 통해 기업이 공정에서의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이 솔루션은 공정 전반에 걸친 비용 절감과 품질 향상을 통해 경쟁 우위를 제공하는 중요한 도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