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전산화 인지·언어 재활 프로그램 개발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약 2년 전, 장모님께서 뇌졸중을 앓게 되셨습니다. 다행히 빠른 조치로 목숨은 건지셨지만, 저희 가정은 순식간에 장애인의 보호자가 되어야만 했습니다.”

(주)마인드허브의 이해성 대표는 그 때 일만 생각하면 아찔하다. 남의 일만 같았던 장애인 가족 이야기가 자신의 일이 되는 건 하루아침이었다. 가족의 재활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 대표가 놀란 것은 그뿐이 아니었다.

환자에게 적합한 재활을 제공하기 위해선 데이터가 중요하구나... 특히, 병원뿐만 아니라 가정이나 복지기관에서 이뤄지는 일상적인 재활이 데이터 기반 재활 훈련으로 가능해진다면 지금보다 효율적인 재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뇌졸중 환자 보호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한 회사가 마인드허브이다.

이해성 대표, (주)마인드허브

"D.N.A(Data, Network, AI)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회적 의료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마인드허브는 앞으로 미래 의료 서비스의 HUB역할을 수행하며, 건강한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사회적 공헌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인드허브는 2019년 11월에서 설립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마인드허브에는 보건복지부와 재활병원 및 기업에서 다년간의 경력을 보유한 7명의 팀원이 일한다. 작년 10월에 보건복지형 창의?혁신형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마인드허브가 지정되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한국보건의료 정책에 발맞춰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재활과 미래융합의학 솔루션을 발굴하고 연구 개발하는 선두적 기업으로 사회적 의료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이 대표에게 듣는 회사의 현재와 미래 이야기다.


Q.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마인드허브’는 어떤 회사인지.

-우리나라에만 매년 60만 명이 넘는 환자가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습니다. 환자의 대부분이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 장애를 앓게 되는데,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받으면 상당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습니다. 마인드허브는 인지와 언어장애로 겪는 어려움을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재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접근성 높은 재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올해 ZENICOG(제니코그)를 출시하였는데요. ZENICOG(제니코그)는 클라우드 전산화 인지·언어 재활 프로그램으로, AI 기술을 적용한 딥러닝 기반 동적 난이도 조절 시스템을 적용하여 개인 맞춤형 정밀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회사의 주력 제품이 궁금합니다. 경쟁 시장에서 귀사 제품이 내세우는 차별성은 무엇입니까.

-마인드허브 서비스의 목표 시장은 의료기기 및 디지털 치료기기 분야, 홈재활 시장 분야입니다. 의료기기 분야는 2025년 97억 6,528달러로 전망하고 있으며, 중추신경계(CN) 디지털치료기기는 2027년 16억 9,029만 달러, 글로벌 홈재활 시장의 경우 2026년 161,743백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 되면서 뇌졸중 유병율 및 장애 발생율 증가와 그에 따른 치료 요구도 증가로 인해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전망하기 때문입니다.

마인드허브가 주력하여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전산화 인지 언어재활 프로그램인 ZENICOG입니다. 기존 경쟁사들은 병원에 제공하는 인지 재활프로그램으로 판매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공산품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데요. 현재 자사는 의료기기 인?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량 기반 구독형 요금제를 도입하였으며, 환자에게 최적화된 재활훈련을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여 고도화 해나가고 있습니다.


Q.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인 만큼, 전문 인력 확보나 인프라 구성이 중요할 것 같은데.

-마인드허브에는 십 수년 보건복지부와 재활병원 임상 현장에서 근무했던 언어재활사 및 작업치료사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재활의학 교수 및 언어, 인지, 심리재활 외부 전문위원 6인과 지속적인 자문회의 및 지속적인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근거기반실제(Evidence based practice)에 따라 전문 임상가들의 경험을 토대로 한 재활 훈련 콘텐츠가 설계 단계부터 기획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개인맞춤형 재활 프로그램 및 콘텐츠 핵심 기술 특허등록 2건, 1건을 출원하여 지식재산을 보호한 것이 경쟁력인데요. 올 해에도 인공지능 기반 난이도 조절 자동맞춤형 콘텐츠 제공의 핵심기술로 특허 출원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인드허브는 R&D 연구개발 발굴능력이 큰 경쟁력이라 자부할 수 있는데요. 올 해 중소벤처기업부 혁신분야 BIG3 창업패키지 바이오?헬스분야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고 더불어 R&D 기술혁신연구개발 시장확대형 과제에도 선정되었습니다.
 

"올 해 상반기에 출시된 ZENICOG는 AI동적 난이도 조절 시스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 해 나가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해당 제품으로 본격적으로 고려대 의료원과 언어재활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Q.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마인드 허브도 성장하며 기대가 큰 것으로 아는데요. 지금까지의 성과와 그 성장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저는 누구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마인드허브 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따라서 D.N.A(Data, Network, AI)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회적 의료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마인드허브는 앞으로 미래 의료 서비스의 HUB역할을 수행하며, 건강한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사회적 공헌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IT와 헬스케어의 컨버전스를 통해 사회적 의료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미션으로 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에 보건복지형 창의?혁신형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마인드허브가 지정된 것도 이와 같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Q.  마인드허브의 비전이 궁금합니다. 어떠한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요.

-현재 ZENICOG를 세브란스병원, 로체스터 재활병원, 아벤스병원 등 대학병원, 재활 전문병원, 요양병원 10여개처 이상 병원에 공급 및 판매하였습니다.

올 해 안에 병원 50곳을 추가 확보하여 제품을 공급하고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 해 상반기에 출시된 ZENICOG는 AI동적 난이도 조절 시스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 해 나가고 있는데요. 내년부터는 해당 제품으로 본격적으로 고려대 의료원과 언어재활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또한 의료기기 인허가를 위한 GMP, 기술문서 및 S/W 밸리데이션, 탐색임상시험 및 임상시험을 통해 ‘Digital Therapeutics’로 인증 획득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여 해외 기술을 뛰어 넘는 국산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기사에 소개된 마인드허브는 한국특허전략개발원(원장 이재우)이 진행한 [2022년 스타트업 지식재산바우처사업]에 선정된 기업입니다.



 제품  마인드허브, 어떤 핵심 제품 있나
클라우드 전산화 인지·언어재활 프로그램 '제니코그'

ZENICOG(제니코그)는 클라우드 전산화 인지·언어재활 프로그램으로, 인지(주의력, 기억력, 집행력), 언어(청각적 이해력, 말하기, 읽기, 쓰기)의 총 7가지 유형의 10,000여개의 훈련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의 전산화 인지재활 프로그램은 오프라인 PC기반으로 개발된 데 반해, ZENICOG(제니코그)는 클라우드 서버와 연동되는 태블릿PC로 개발하였다. 또한 기존 프로그램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환자에게 꼭 필요한 언어치료 콘텐츠를 절반 정도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ZENICOG(제니코그)는 현재 재활병원 및 요양병원용 전문으로 개발하였는데, 앞으로 병원 및 시설, 가정용 전주기를 통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딥러닝 기반 데이터를 통해 개인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도록 고도화 해나가며, Digital Therapeutics 인증획득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