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양자 내성 암호화 기술, 현재 전체 인류 트래픽 52% 보호해

2025-12-16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클라우드플레어, ‘2025년 주요 인터넷 트렌드’ 발표, 양자 내성 암호화의 도약 등 온라인 관통한 흐름 조명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가 2025년 주요 인터넷 트렌드를 되짚어보는 ‘이어 인 리뷰(Year In Review)’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클라우드플레어의 여섯 번째 연례 보고서로 전 세계 트래픽 흐름, 보안 인사이트, 가장 인기 있었던 인터넷 서비스 등에 대한 심층 분석을 제공한다. 또한,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인터넷상의 변화를 전반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인터넷은 현재 개인의 일상과 비즈니스 환경 전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25년은 급격한 기술 변화와 성장으로 사회 전반의 인터넷 의존도가 눈에 띄게 변화한 해로 기록됐다.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며, AI 분야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와 고도화된 기능들이 새롭게 도입됐다.

 


보안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미래의 위협으로부터 인터넷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양자 내성 암호화(Post-quantum encryption)’ 기술이 현재 전체 인류 트래픽의 52%를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 이면에는 사이버 전쟁의 급격한 확산이라는 과제도 뒤따랐다. 실제로 올해 25회 이상의 기록적인 디도스(DDoS) 공격이 발생하는 등 위협 수위가 높아졌다.

매튜 프린스(Matthew Prince) 클라우드플레어 CEO 겸 공동 창업자는 "인터넷은 단순히 변화하는 단계를 넘어 근본적으로 재설계되고 있다"라며, "AI의 발전부터 점점 더 창의적이고 정교해지는 공격자들의 등장까지, 매일 새로운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우리는 여러 인터넷 이정표를 달성함과 동시에 ‘규모(scale)’의 정의를 다시 쓰게 만든 공격들을 막아냈으며, 온라인 콘텐츠 산업의 전통적 비즈니스 모델이 근본적인 한계에 직면하는 것 또한 목격했다"라며, "전 세계 인터넷의 상당 부분이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되는 만큼,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탐색하고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인터넷을 구축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플레어가 발표한 2025년 대표적인 인터넷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구글-메타, 부동의 1위 유지: 구글(Google)과 메타(Meta)은 4년 연속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 1,2위를 유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는 오픈AI(OpenAI)의 챗GPT로, 가장 높은 사용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단일 강자가 주도하는 AI 봇 전쟁 격화: 구글(Google)의 크롤링 봇은 다른 주요 AI 봇보다 월등히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자동화된 인터넷 트래픽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이버 범죄자, 새로운 취약 대상에 집중: 올해 처음으로 시민사회단체와 비영리기관이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산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이 보유한 사용자 데이터가 민감하고 재정적 가치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 인터넷 중단의 주원인은 ‘정부 조치’: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주요 인터넷 서비스 중단 사례 중 약 절반이 정부 주도의 접속 차단 조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저 케이블 절단으로 인한 중단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반면, 정전으로 발생한 인터넷 중단은 두 배로 증가했다.

-유럽, 전 세계 인터넷 속도·품질 선도: 유럽 국가들이 글로벌 커넥티비티 지표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평균 다운로드 속도 200Mbps 이상을 기록해 세계 최고 수준을 보였다. 특히 스페인은 전반적인 인터넷 품질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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