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소프트웍스, '작품기반 AI 도서 검색'으로 글로벌 캠퍼스 학습 환경 지원해

2025-12-15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성균관대 학술정보관에 AI 도서관 솔루션 구축

텐소프트웍스는 자체 개발한 학술정보 특화 인공지능 플랫폼 ‘비블로(Biblo)’가 성균관대학교 학술정보관에 성공적으로 적용됐으며, 해당 서비스가 국립중앙도서관이 주최한 ‘제19회 도서관 혁신 아이디어 및 우수 현장사례’ 공모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우수상)을 수상하였다고 밝혔다.

‘비블로’는 기존의 키워드 중심 검색 시스템을 넘어 사용자의 질문 의도와 감정을 분석해 도서를 추천하는 공감형 서비스, 정보 과부하 상황에서 효율적인 탐색을 돕는 내비게이션 기능, 동일 도서를 하나의 작품 단위로 묶어 연관 자료를 흐름 속에서 탐색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 등 새로운 형태의 AI 기반 도서관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AI 도서관 서비스가 단순 실험 단계를 벗어나 현장 성과와 외부 평가를 모두 입증한 레퍼런스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솔루션에는 MCP 기반 챗봇과 음성 인식 기능이 함께 도입되어, 이용자가 어떤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시스템이 자동으로 언어를 인식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용자는 텍스트나 음성으로 챗봇을 통해 도서관 좌석 정보를 조회하거나 자리 예약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교환학생도 즉시 글로벌버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 이는 한류와 K-콘텐츠에 관심을 가진 해외 학생들의 도서관 접근성을 높이고, 대학의 외국인 학생 유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텐소프트웍스는 ‘비블로’를 단일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도서관 전용 AI 풀 스위트(AI Library Suite)로 확장하는 로드맵을 본격 추진 중이다. AI 학술검색, 논문 요약 및 영상 자동 생성, 자동 수서(Acquisition) 시스템, 도서 반납 알림(북사이렌), 열람실 좌석 예약, 대학 홈페이지용 LLM 챗봇, 메타데이터 자동생성·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AI 생태계 안에서 통합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텐소프트웍스는 (재)서울테크노파크(원장 윤종욱)의 지원으로 2025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아 기존 커머스·정산·플랫폼 개발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AI 기반 학술정보 솔루션 중심의 채질개선을 추진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AI 기술을 과시하기 위한 솔루션이 아니라, 학생과 연구자가 실제로 ‘도서관이 더 편해졌다’고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성균관대학교 학술정보관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대학 도서관과 함께 작품기반 AI 도서 검색, 다국어 챗봇, 논문 영상화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글로벌 교육 환경에 부합하는 지능형 도서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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