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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0 (수)
2026.05.20 (수)
삼성전자, ‘구글 I/O 2026’서 안드로이드 XR 기반 AI 글라스 공개
2026-05-20 김미혜 기자, elecnews@elec4.co.kr

젠틀몬스터·워비파커가 각각 디자인해 편안한 착용감 구현…갤럭시 AI 생태계 확장 본격화


삼성전자와 구글이 5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2026’에서 안드로이드 XR(Android XR) 기반 AI 글라스 2종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양사가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워비파커(Warby Parker)와의 협업 계획을 발표한 이후 실제 제품 디자인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업체 측은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젠틀몬스터의 대담하고 실험적인 스타일이 반영된 모델과, 워비파커 특유의 클래식한 감성을 담은 모델이 각각 공개됐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아이웨어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기술, 구글의 AI 서비스, 패션 브랜드의 디자인 역량을 결합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착용할 수 있는 안경 형태의 AI 디바이스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AI 글라스는 갤럭시 AI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컴패니언(Companion)’ 기기로 설계됐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직접 꺼내지 않아도 음성만으로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제품에는 디스플레이 대신 스피커, 카메라, 마이크가 내장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음성 명령 기반 기능을 수행한다.


사용자는 구글 AI ‘제미나이(Gemini)’를 호출해 스마트폰 화면을 보지 않고도 목적지까지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주변 장소 추천이나 음료 주문도 음성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 대화 상대의 목소리 톤을 반영한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과 함께 메뉴판·표지판 등 사용자가 보고 있는 텍스트를 번역해 들려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으로 수신된 메시지를 요약해 전달하거나 음성만으로 캘린더 일정을 추가할 수 있으며, 글라스에 탑재된 카메라를 활용해 현재 보고 있는 장면을 즉시 촬영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김정현 부사장은 “이번 AI 글라스는 삼성의 AI 비전을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모바일 리더십과 파트너사 협업을 바탕으로 갤럭시 생태계 경험을 확대하고 더 의미 있는 사용자 경험 제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XR 담당 샤람 이자디(Shahram Izadi) 부사장은 “신규 글라스는 AI를 일상에서 더욱 유용하게 만들겠다는 구글과 삼성의 공동 비전이 담긴 제품”이라며, “삼성의 하드웨어 기술과 아이웨어 브랜드의 디자인 역량을 결합해 자연스러운 핸즈프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틀몬스터 김한국 대표는 “AI 글라스는 기술과 감성의 융합이 중요한 제품”이라며, “삼성, 구글과 협업해 젠틀몬스터의 실험적인 디자인을 새로운 AI 시대에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워비파커 공동 창업자 겸 CEO 데이브 길보아(Dave Gilboa)는 “안경은 가장 개인적인 제품인 만큼 모든 요소가 자연스러워야 한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디자인 철학과 새로운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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