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 공개…통합 데이터·정책·승인 체계 기반으로 업무 자동화 고도화
오라클이 기업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반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인 ‘오라클 퓨전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Oracle Fusion Agentic Applications)’을 발표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퓨전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은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내장된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으로, 성과 지향적이고 추론 기반으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 팀이 서로 협업하는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오라클은 이를 통해 기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가 기록과 관리 중심 시스템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직접 판단하고 실행하는 시스템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라클은 퓨전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은 통합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와 워크플로우, 정책, 승인 체계, 권한, 트랜잭션 컨텍스트 등에 안전하게 접근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안에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파일럿이나 AI 어시스턴트처럼 사용자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트랜잭션 시스템 내부에서 거버넌스 하에 실시간으로 업무를 실행한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스티브 미란다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개발 담당 총괄 부사장은 “기존의 업무 수행 방식은 오늘날 비즈니스의 속도와 복잡성, 기대치에 더 이상 부합하지 않는다”며, “오라클은 퓨전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수동적인 기록 시스템 이상으로 발전시켰고, 설정된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직접 추론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이 제품군이 단순 자동화가 아니라 ‘성과 달성’을 목표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은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업무를 왜, 언제,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역할과 전문성, 의사결정 권한을 갖춘 AI 에이전트 그룹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기존 보안 프레임워크 안에서 일상적인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고,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예외 상황이나 상충 요소, 의사결정 지점만 표면에 드러내도록 설계됐다.
오라클은 이를 통해 기업이 기록 시스템과 성과 시스템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애플리케이션 구조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특징으로는 구체적인 비즈니스 목표를 중심으로 작동하는 성과 지향적 작업 구조, 작업 전 과정에서 의도·이력·상태를 기억하는 공유 컨텍스트, 상황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추론하고 조정하는 실행 구조, 역할 기반 액세스 제어와 승인 프레임워크 및 종단간 추적성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급 거버넌스를 제시했다.
퓨전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은 OCI에서 업계 선도적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구동되며, 재무·HR·공급망·고객 경험 분야를 중심으로 우선 적용된다. 현재 제공되는 22개의 신규 애플리케이션은 구체적인 업무 성과 개선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워크포스 오퍼레이션즈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은 HR 조직이 수동 데이터 수집을 줄이고, 스케줄링 요청 승인 절차를 가속화하며, 급여 관련 문제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자인 투 소스 워크스페이스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은 공급망 조직이 제품 비용과 사이클 타임, 규제 준수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크로스셀 프로그램 워크스페이스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은 영업 조직의 성장 기회 발굴과 매출 확대, 고객 유치 비용 절감을 지원하며, 콜렉터스 워크스페이스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은 재무 조직이 대금 회수를 가속화하고 매출채권 회수기간 단축과 현금 흐름 개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라클은 이번 제품군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한 전체 AI 생태계와 연결된다고도 설명했다. 새롭게 추가된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 빌더’를 활용하면 기업은 오라클 및 파트너, 외부 에이전트를 조합해 별도의 전통적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 없이도 AI 자동화 및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구축·연결·실행할 수 있다. 여기에 가시성, ROI 측정, 안전 제어 기능을 함께 제공해 대규모 환경에서도 에이전트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마크 스미스 ISG 수석 AI 및 소프트웨어 애널리스트는 “오라클 퓨전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은 업무 자동화를 넘어 성과 지향적 작업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해 줬다”며, “보안 기능과 승인 절차를 애플리케이션 제품군 내에 유지하면서 다양한 부서 전반의 에이전트를 조율할 수 있는 플랫폼은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케빈 퍼먼터 IDC 재무 애플리케이션 담당 리서치 디렉터는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은 사람의 시간을 소모하는 잡무를 줄이고,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의사결정을 우선시하도록 해 줄 때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한다”며, “직원은 예외 사항 처리에 집중하고 에이전트는 일상적인 조율과 후속 조치를 처리함으로써 운영 일관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포셋 아리온 리서치 CEO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엔터프라이즈 AI의 오랜 과제 중 하나는 트랜잭션 시스템과 깊이 통합되지 않은 채 기존 워크플로우 위에 지능을 얹는 방식이었다”며, “오라클은 에이전트가 애플리케이션 제품군 내부에서 직접 작동하고 데이터, 정책, 승인 계층, 거버넌스 프레임워크에 네이티브로 접근하게 함으로써 고객이 AI를 실험 단계에서 운영 단계로 더 빠르게 전환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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