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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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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래이, 자동화·표준화 시스템 공동 개발 통한 신약 개발 공정 혁신 나서
2026-03-17 김미혜 기자, elecnews@elec4.co.kr

에이블랩스와 전략적 MOU 체결...공간전사체 자동화 표준 구축


포트래이가 에이블랩스와 손잡고 차세대 신약 개발 공정 혁신에 나선다. 양사는 최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간전사체 기반 연구의 자동화·표준화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은 AI 기반 신약 개발 경쟁이 심화되면서 ‘데이터 품질’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조직 내 세포의 위치 정보와 유전자 발현을 동시에 분석하는 공간전사체(Spatial Transcriptomics)는 정밀 타겟 발굴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전처리 과정의 복잡성과 수작업 기반 공정에서 발생하는 편차가 산업적 확장에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



Visium HD 기반 공간전사체 실험은 다단계 시약 분주, 온도 반응, 세척, 증폭 등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피펫팅 오차, 반응 시간 편차, 작업자 간 숙련도 차이는 데이터 일관성 저하로 이어지며, 이는 AI 모델 학습 성능과 직결되는 구조적 병목으로 작용해 왔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이러한 한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Visium HD 기반 공간전사체 시료 전처리 자동화 장비(Spatial Prep Automation System)’를 공동 개발한다. 에이블랩스의 지능형 액체 핸들링 로봇, 로봇 암, 제어 API 기술을 기반으로 복잡한 수작업 공정을 자동화하고, 포트래이의 공간생물학 분석 알고리즘과 연동하여 실험 단계부터 데이터 품질을 통제하는 통합 워크플로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포트래이는 그동안 대규모 공간전사체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신규 항암 타겟을 발굴하는 독자적 플랫폼을 운영해 왔다. 업체 측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단순한 장비 개발을 넘어, AI 학습에 최적화된 데이터 생산 표준을 정의하고 이를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데 의미가 있다.


즉, 실험 단계와 분석 단계를 하나의 폐쇄 루프로 연결해 ‘고재현성 데이터 생산 → AI 모델 고도화 → 타겟 성공률 향상’으로 이어지는 정밀 신약 개발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란 것이다. 양사는 향후 해당 시스템을 기반으로 공간생물학 워크플로우 전반의 자동화와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하고, 제약사 대상 통합 솔루션 제공 모델도 모색할 예정이다.


포트래이 이대승 대표는 “고도화된 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재현성 높은 대규모 데이터가 필수적이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공간전사체 실험 단계에서부터 데이터 품질을 구조적으로 통제함으로써, AI 기반 신약 개발의 신뢰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블랩스 신상 대표는 "공간전사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전처리 자동화는 아직 글로벌 표준이 부재한 상태다”며, “에이블랩스의 정밀 자동화 기술과 포트래이의 AI 분석 역량이 결합해 이 공백을 메우는 첫 번째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실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연구 인프라를 한국에서 시작해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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