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위한 AI 채점 플랫폼...2인 창업팀으로 실리콘밸리에서 100억 규모 시드 투자 유치
펜시브(Pensive)가 687만불(한화 약 100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리프트(Lyft), 해시코프(Hashicorp) 등에 초기 투자한 실리콘밸리 50년 역사의 벤처캐피탈 메이필드(Mayfield)가 주도했으며, 세콰이어 캐피탈(Sequoia Capital) 스카우트 펀드,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스카우트 펀드, 베이스벤처스를 비롯하여 유명 창업가 블라드 테네브(Robinhood 공동 창업자), 카림 아티예 (Ramp 공동창업자) 등이 참여했다.
펜시브는 대형 강의를 운영하는 대학들의 채점 업무를 자동화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주는 AI 채점 및 튜터링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교수 및 조교들이 채점 및 피드백 제공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으며, 기존 대비 채점 시간을 최대 10배까지 단축할 수 있다. 하버드, UC 버클리, 컬럼비아 대학 등 전 세계 100여 개 대학에서 1,000명이 넘는 교수 및 조교진이 사용하고 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2025년 2월 클로즈드 베타를 출시한 펜시브는 미국 대학 시장을 빠르게 확보하며 1년만에 3백만건의 채점을 처리하고 30만건 이상의 AI 튜터링 세션을 진행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UC 버클리의 한 데이터사이언스 수업은 펜시브 도입 후 절약된 시간을 활용해 처음으로 그룹 튜터링 세션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컬럼비아 대학의 수학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수만 건의 질문을 AI 튜터를 통해 해결했다.
펜시브는 소크라 AI(전 뤼이드) 출신 공동창업자들로 구성된 팀이다. 최연소 AI 연구원 출신의 양윤석 대표와 시니어 ML 엔지니어 출신 김민준 CTO가 공동 창업했다. 양윤석 대표는 21살부터 EMNLP, NAACL 등 AI 분야 탑티어 학회에 1저자 논문을 게재하며 교육 AI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 UC 버클리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조기 졸업하며 재학 중 발견한 대형 강의의 고질적인 문제를 AI 로 풀고자 펜시브를 창업했다. 김민준 CTO는 서울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AI 추론 서버를 개발·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시드 투자 이후에는 OpenAI VP 제안을 거절한 수십년의 미국 대학 세일즈 경험을 가진 인재를 포함해 카네기멜론, 예일, 다트머스 등 미국 명문대 출신 인재들이 합류했다.
펜시브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제품을 고도화하고, 채점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채점을 시작점으로 삼아 AI를 통한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펜시브의 비전이다.
펜시브의 양윤석 대표는 "조교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쏟지만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채점 업무를 AI로 해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AI 시대 대학 교육의 미래를 그려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사람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글로벌 학습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베이스벤처스의 양형준 이사는 “펜시브는 강의와 학습의 방식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강력한 미션과 놀라울 정도의 실행력과 러닝커브를 보유한 팀”이라며, “첫 외부 투자자로 투자한 이후 팀이 매우 뚫기 어려운 미국 최상위 대학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을 보며,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교육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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