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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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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 새만금에 이차전지 염폐수 자원화 공장 구축한다
2026-01-16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고농도 염폐수에서 고순도 자원 회수… 이차전지 폐기물의 ‘순환자원’ 전환


카리가 새만금 산업단지에 약 1만 평 규모의 이차전지 염폐수 자원화 공장을 구축한다. 카리는 2025년 12월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 승인을 완료했으며, 2026년 3월 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카리는 이차전지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염폐수로부터 고순도(99.9%)의 물망초(황산나트륨 10수화물)를 회수하는 독자 특허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해당 기술은 염폐수를 단순 처리·배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순환자원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리는 2023년 설립 이후 화성시에 위치한 염폐수 자원화 데모플랜트에서 다양한 종류의 염폐수를 자체 특허 기술로 자원화하는 실증을 진행해 왔다. 이 기술로 생산된 물망초는 기존 증발·농축 방식으로 생성되는 무수망초와 달리, 품질과 활용도 측면에서 차별화된 특성을 갖는다.


카리가 생산하는 고순도 물망초는 의약품 및 화장품 산업의 원료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한국식품과학연구원의 시험 성적서를 통해 품질을 검증받았다. 새만금에 구축되는 상용화 공장은 폐수로부터 톤당 수십만 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순환자원 제조 시설로, 2027년 1분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새만금 공장에는 물망초 회수에 더해, 이를 농업·환경·수처리 분야의 자원화 제품으로 가공·제조하는 무방류(Zero Liquid Discharge) 기반 염폐수 자원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이 적용된다. 그동안 이차전지 기업들이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온 고농도 염폐수를 순환자원 제품 생산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으로 전환함으로써, 이차전지 소재 기업의 ESG 대응과 경제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산업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다른 산업의 원료로 재활용되는 크로스 밸류 체인(Cross-Value Chain) 모델이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양희경 카리 대표는 “염폐수 자원화 무방류 시스템은 단순한 폐수 처리 설비를 넘어, 이차전지 및 연관 산업 밸류 체인 전반에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라며,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환경 규제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염폐수 발생량 감소와 방류수 제로(Zero Discharge) 목표 달성에 카리 시스템이 기여하게 되면서, 강화되고 있는 국내외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기존 염폐수 처리 설비와 운영 비용이 크게 절감돼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카리는 새만금을 시작으로 울산, 포항 등 주요 산업단지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미국·유럽·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천 환경일보 ESG 경영대상 심사위원장은 “카리가 보유한 고농도 염폐수의 안전 처리 및 자원화 기술은 국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가 매우 높다”며, “국가 차원의 녹색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새만금 산업단지의 방향성과도 부합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한경 에코앤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카리의 기술은 한국형 녹색 분류 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저탄소 기술로, 이를 통해 생산되는 고순도 물망초와 파생 자원화 제품은 새만금 간척지의 농업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방풍림 조성 및 온실가스 흡수원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카리의 새만금 입주는 글로벌 ESG 모범 사례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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