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조사 결과 발표…엔비디아, dGPU 수요 급증으로 3위 → 1위
엔비디아가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와 인텔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가트너(Gartner)가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총 6,559억 달러로, 2023년 5,421억에서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TC 2025 무대에 오른 엔비디아 젠슨 황
이는 지난 2월 발표된 예비 조사 전망치보다 각각 약 300억 달러, 3%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공급업체 순위도 예비 조사 전망치와 비교해 변동이 있었다.
가우라브 굽타(Gaurav Gupta) 가트너 VP 애널리스트 “지난해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의 매출 순위 변동은 AI 인프라 구축 수요의 급증과 메모리 매출이 73.4%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SK 하이닉스, AI 애플리케이션용 HBM 분야 선도로 6위 → 4위
이어서 그는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의 AI 워크로드에 주로 사용되는 dGPU(discrete Graphic Processing Unit)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1위로 도약했다. 삼성전자는 수급 불균형에 따른 급격한 가격 반등으로 DRAM과 플래시 메모리 분야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2023년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인텔은 주요 제품군 전반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AI 프로세싱 수요의 견조한 증가의 수혜를 충분히 누리지 못해 2024년 매출 성장이 0.8%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표 . 2023-2024년 전 세계 매출 기준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 (단위: 백만 달러)
한편, SK 하이닉스는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91% 성장해 상위 10개 업체 중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441억 달러의 매출로 전년 대비 두 계단 오른 4위를 차지했다. 메모리 평균판매가격 상승과 AI 애플리케이션용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의 선도적인 입지 덕분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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