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가 네덜란드의 에너지관리 전문기업 센서팩트(Sensorfact)를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센서팩트는 2017년 설립된 기업으로, 확장가능한 AI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솔루션을 통해 중소기업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을 높이도록 지원한다. 현재 250여 명의 임직원이 유럽 전역에서 1,900여 개 고객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ABB의 디지털 에너지관리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조치로, 2025년 1분기 중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양사 간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ABB 스마트파워(Smart Power) 사업부 총괄 마시밀리아노 치팔리티(Massimiliano Cifalitti) 사장은 “ABB와 센서팩트는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며 생산성을 향상하도록 돕고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하여 전기 배분 및 에너지 관리를 지능적이고 효율적으로 가능하게하는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서팩트는 플러그 앤 플레이(Plug-and-play) 방식의 센서로 기계 단위의 에너지 소비를 측정하고, 이를 스마트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연결한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각 고객사 특성에 맞춘 간단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제시한다.
센서팩트 CEO 피에터 브루케마(Pieter Broekema)는 “센서팩트는 고객이 설비와 유틸리티 관련 데이터를 손쉽게 통합 관리하고, 운영 비용과 탄소 배출을 줄이도록 지원한다”며 “ABB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 더 빠르게 진출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더욱 줄일 수 있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에너지 효율: 행동의 10년(Energy Efficiency: The Decade for Action)’ 보고서를 통해, 향후 10년간 에너지 효율이 두 배 이상 개선돼야 글로벌 에너지 수요 증가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디지털 혁신을 활용한 스마트 에너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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