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엑스AI 슈퍼컴퓨터 ‘콜로서스’ 가속화 위해 이더넷 네트워킹 지원
  • 2024-10-31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스펙트럼-X 이더넷 네트워킹 플랫폼 사용해 10만 개 호퍼 GPU 시스템 실현

엔비디아가 NVIDIA Ethernet 네트워킹 기술을 통해 엑스AI(xAI)가 구축한 세계 최대 AI 슈퍼컴퓨터 ‘콜로서스(Colossus)’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엑스AI의 콜로서스 슈퍼컴퓨터 클러스터는 엔비디아 스펙트럼-X(Spectrum-X™) 이더넷 네트워킹 플랫폼을 사용해 10만 개의 엔비디아 호퍼(Hopper) GPU로 구성된 대규모 시스템을 구현했다.
 

스펙트럼-X™ 플랫폼은 표준 기반 이더넷을 사용해 멀티 테넌트, 하이퍼스케일 AI 팩토리에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으며, 원격 직접 메모리 액세스(RDMA)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콜로서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AI 슈퍼컴퓨터로, 엑스AI의 그록(Grok) 거대 언어 모델(LLM) 제품군을 훈련하는 데 사용된다. 이 모델은 엑스 프리미엄(X Premium) 구독자를 위한 챗봇 기능을 제공하는 데도 활용된다. 현재 엑스AI는 콜로서스의 규모를 두 배로 늘려 총 20만 개의 엔비디아 호퍼 GPU로 구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엔비디아와 엑스AI는 지원 시설과 최첨단 슈퍼컴퓨터를 단 122일 만에 구축했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 규모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는 기간을 생각하면 매우 빠른 속도이다. 첫 번째 랙이 바닥에 설치한 시점부터 훈련이 시작되기까지 단 19일이 걸렸다.

초대형 그록 모델을 훈련하는 동안 콜로서스는 전례 없는 네트워크 성능을 달성했다. 네트워크 패브릭의 세 계층 모두에서 이 시스템은 플로우 충돌로 인한 애플리케이션 지연 시간 저하나 패킷 손실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스펙트럼-X 혼잡 제어를 통해 95%의 데이터 처리량을 유지했다.

표준 이더넷으로는 이러한 수준의 성능을 대규모로 달성할 수 없는데, 이는 데이터 처리량이 60%에 불과하면서 수천 건의 플로우 충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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