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디지털 혁신 가로막는 방해 요소는 ‘바로 이것’
  • 2023-09-04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서 혁신 성숙도 진단한 ‘이노베이션 인덱스’ 발표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방해 요소로 실시간 통찰력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확보 데이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성대하게 개최된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3’에서 김경진 총괄사장(한국 델 테크놀로지스)은 이 같이 밝히고 혁신에 대한 현실과 인식의 격차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대표

김 총괄사장은 환영사에서 행사 개막을 알리며, ‘혁신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끝이 없는 혁신을 거듭해야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현 시대에, 디지털 혁신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혁신을 가로막는 요소들은 무엇인지 제시했다. 그는 델 테크놀로지스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45개국 6,600여명의 비즈니스/기술 리더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노베이션 인덱스(Innovation Index)’ 연구 결과를 인용하였다.

조사에 따르면 상위 두개 단계인 혁신 선도 그룹과 도입 그룹을 합쳐서, 전세계 기업/기관들의 18%만이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공급망 문제, 환경 영향 등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기업/기관들의 경우는 상위 두 그룹이 27%를 차지해 글로벌 평균보다 확연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총괄사장은 혁신은 구성원, 프로세스, 테크놀로지 등 3가지 분야의 개선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 우위에서 뒤쳐진 이유
 
구성원 중심의 혁신 관련해서는 글로벌 응답자의 59%, 국내 응답자의 73%는 기대한 만큼 회사가 혁신을 보여주지 못했을 때 임직원들이 조직을 떠나게 된다고 믿었다. 구성원들의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장벽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조직내 리더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없는 사내 문화가 꼽혔다. 

프로세스 중심의 혁신 관련해서는 자신이 속한 조직이 데이터에 기반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글로벌 전체 응답자의 26%에 그쳤다. 국내의 경우 39%로 더 높았다. 또한 글로벌 응답자의 40%, 국내 응답자의 35%는 과도한 업무로 혁신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혁신은 구성원, 프로세스, 테크놀로지 등 3가지 분야의 개선을 요구한다
마지막은 테크놀로지 중심의 혁신이다. 글로벌 응답자의 86%, 국내 응답자의 89% 등 대다수는 혁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지만, 글로벌 응답자의 57%, 국내 응답자의 70%가 현재 자사에서 최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경쟁 우위에서 뒤쳐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나타났다.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방해 요소로는 ▲확보한 데이터를 실시간 통찰력으로 활용하는데 어려움(글로벌 69%, 한국 65%) ▲총체적인 엔드-투-엔드 보안 전략의 부재(글로벌 67%, 한국63%) ▲엣지의  환경의 복잡성(글로벌56%, 한국 46%) ▲다양한 업무 환경에 따른 보안 문제(글로벌 45%, 한국 44%) ▲클라우드 비용 증가(글로벌 41%, 한국 39%) 등이 꼽혔다.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는

이에 피터 마스(Peter Marrs) 델 테크놀로지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방해 요인을 극복하여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빠르게 디지털 혁신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제시했다.

마스 사장은 ‘멀티 클라우드 바이 디자인(multi cloud by design)’ 전략을 통해 클라우드 비용을 최적화하고, 인프라 현대화를 통해 데이터 관리와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엣지에서 더 많은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IT 및 OT 환경을 간소화해야 하며,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한편 어디에서든 안전하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방해 요소


한편, ‘멀티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IT’ 트랙에서는 델 에이펙스(Dell APEX)로 멀티클라우드 IT 운영 과제에 해답을 찾아가는 방법을 비롯해 운영 간소화와 제어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다뤘다.

‘업무 환경의 미래’ 트랙에서는 클라이언트 업무 환경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순환 경제와 지속가능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솔루션들을 소개했다. ‘모던 데이터 인프라와 엣지’ 트랙에서는 엣지 환경 가속화 및 차별화된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포트폴리오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으며, ‘보안’ 트랙에서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으로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공유됐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비즈니스 세계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기술이 더해지면 영향력이 커진다는 강력한 방정식이 존재한다. 많은 조직들이 파괴적인 폭발력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기다리고 있지만, 실제로는 작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들이 생산성, 수익성 및 목표 달성에 파급 효과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아이디어를 혁신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사람, 프로세스, 테크놀로지의 3가지 측면을 균형 있게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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