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속에 의약성분 전달하는 마이크로 니들, 기능성 펩타이드 특허 기술
화공생명공학 박사 학위 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10여 년 간 바이오칩, 바이오 센서 등 IT 및 BT를 융합한 융합 바이오 분야에서 일했다. 업무 특성상 해외 출장이 잦았던 이정건 대표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고가의 유명브랜드 화장품을 선물하곤 했다. 하지만 “아무리 비싼 화장품이라도 특별한 효과가 있진 않았다”고 느꼈다.
이정건 대표, (주)에스스킨
"코스메틱 분야에서는 과장된 내용 없이 임상결과,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항상 좋은 성분을
기반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나와 내 가족이 쓸 수 있는 정직한 성분과 진심만이
고객의 신뢰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민하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바르는 화장품 등의 효과에 의문을 가졌다. “어떻게 하면 좋은 성분을 어떻게 피부에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화장품에 들어가는 온갖 좋은 성분들이, 사실은 피부 속까지 전달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피부에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피부 천연의 보호 장벽을 뚫고 피부 속으로 좋은 성분이 직접 들어가야만 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대표는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서 바이오칩을 개발하던 중 알게 된 “피부 속에 의약성분을 전달하는 기술인 녹는 마이크로 니들”을 이용해 패치를 만들어보자 마음먹을 수 있었다.
“생명공학 박사가 만든 똑똑한 마이크로 니들 패치”
니들 패치의 기술은 이미 여러 곳에서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다. 그들 연구의 핵심은 침투율과 시간 조절이고 그 또한 중요한 요소지만, 진짜 핵심은 니들 형태와 성분에 있다. 이에 이 대표는 타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진짜 핵심 중 하나인 형태를 기술화하여 반도체에 적용되는 화학적 증착 기법을 적용한 나노다이아몬드 코팅 기술을 적용하여 불균일성 및 강성(Robustness)를 확보한 스피어 타입 마이크로 니들 패치를 개발하였다.
국내는 물론 일본과 미국까지 특허 등록 완료하였다. 그리고 이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 트러블 등 고민에 민감한 고객을 대상으로 ‘닥터플리너스’라는 바이오더마 브랜드를 출시하게 되었다. 이 대표에게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Q. 회사의 주요 제품을 소개해 달라.
A. 닥터플리너스(DR.PLINUS)는 PLUS와 MINUS의 합성어 플리너스(PLINUS)와 닥터(Doctor)를 결합한 바이오 더마 브랜드이다. 피부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피부의 고민을 덜어 삶의 밸런스를 당당하게 잡아갈 수 있도록 제 전문 분야인 생명공학의 기술을 적용하였고, 다양한 피부 고민에 대한 연구를 통해 탄생하게 된 브랜드이다.
여드름성 피부 완화 임상을 받은 ‘닥터플리너스 제로 트러블 패치‘와 눈가 주름, 피부 밝기 및 보습 임상을 받은 ’닥터플리너스 필인셀 멀티 패치‘를 기반으로 향후 IT, BT 및 NT를 접목한 신개념 뷰티 솔루션을 출시하게 되었다.
Q. 바이오 화장품 시장은 어떤가. 에스스킨의 제품은 이 시장에서 어떤 경쟁력과 차별성을 가지는가.
A.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라, 마스크 착용시간이 길어지고, 이에 의한 피부 트러블이 많아, 마스크네(MASKNE)라는 신조어(MASK + ACNE)가 등장하였다.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90% 이상의 여성이 마스크에 의한 트러블이 발생하였고, 이에 대한 케어방법으로 여드름패치와 같은 스팟 패치 케어 제품 활용이 34%에 달하고 있다.
회사가 주력으로 진행하고 있는 ‘닥터플리너스 제로 트러블 패치’ 제품은 피부 트러블(고민)이 있는 MZ세대 여성고객을 타겟 사업대상으로 설정하고 있다. 특히, MZ 여성고객의 성인(20대) 여드름 환자 비율이 남성 여드름 환자 대비 3배 이상 높으며, 피부 결점에 대한 빠른 케어 니즈가 남성보다 높은데 착안하였다.
피부 표면에 단순 부착하거나, 피부 표면에 바르는 화장품의 경우, 유효 성분의 분자량 및 물성 특성의 한계로 0.5~3% 이내가 흡수가 된다면, 닥터플리너스의 제품은 96%까지 성분을 아프지 않게 피부로 전달한다.
또한, 반도체 공법으로 제작한 몰딩 플레이트는 여드름 패치 1개 당 평균 197개의 히알루론산 기반의 마이크로 니들이 형성되어 있어, 경쟁사 대비 많게는 8배 이상의 집적도로 유효한 성분을 보다 많이 전달한다. 이러한 마이크로 니들을 피부 속에서 1시간 이내에 99%까지 녹아들어, 피부 트러블을 효과적으로 잠재우게 된다.
저희 특허받은 마이크로 구조체는 경쟁사 구조 대비, 300% 이상의 비표면적을 증가시켜, 피부에 닿는 니들의 면적이 많아지게 하여, 유효성분이 아프지 않게 더 잘 흡수되게 도움을 준다. 여드름성 피부 적합 임상을 받았고, 4주 사용시에 여드름성 중증도 개선율이 73.3%, 피지량 감소율 27.4%로 경쟁 제품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 기술과 관련하여, 까다로운 미국 FDA OTC 등록 2건 및 유럽 EU CPNP 등록 1건을 진행하였고, 기술 특허 또한 미국, 일본, 한국에 각각 등록하였다.
"자체 개발된 콜라겐 흡수율을 300% 이상 높인
‘엘라펩타이드’ 신소재가 적용된 마이크로 니들 패치
및 앰플 등 다양한 신소재 기반의 제품 출시가
금년 하반기 예정되어 있다. IT, BT, NT가 융합된
다양한 약물전달기술 기반으로 고객의 피부 고민을
잠재우고 싶다."
Q. 제품 만족도와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하는데.
A. 이 제품은 와디즈 패치 부분에서 누적 19,366%의 펀딩을 달성하여, 와디즈 패치 부분 1위를 달성하였다. 또한 제품의 만족도에서 4.8/5.0, 메이커 만족도에서 4.9/5.0으로 높은 수준으로 제품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제품력을 인정받아 H&B 스토어 국내 1위인 CJ 올리브영에 2022년 2월 입점하게 되었다. 또한, 제품당 패치수를 늘려, 경쟁사 대비 18%~33% 저렴하게 소비자 가격 포지셔닝함으로써, 소비자의 가성비 측면을 고려하였다.
전성분을 EWG 그린 등급으로 구성하고, 여드름(트러블)패치 특성상 1~2개씩 사용시에도 지퍼 파우치, 투명 트레이로 사용여부 및 위생성 확보하였고, 파우치 사이즈를 기존 경쟁사 대비 작게 하여 휴대성 향상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Q. 제품의 우수한 특성 외에도 인력이나 특허 등록 면에서 신경 쓸 일이 많은데, 어떻게 해결하였는가.
A. 우리 회사는 IT를 접목한 BT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저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에서 20여 년 간 IT회사에서 바이오칩, 바이오센서 분야에서 연구하였다. 삼성전자에서 2008년 자랑스런 삼성인상 기술상 본상을 수상하였고, 2017년 CES에는 포브스에 3대 뷰티 기술로 저희 에스스킨의 기술이 소개되었다.
창업 후 바로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바이오 분야에서는 기술 특허 출원 및 기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마이크로 니들 기술 3개국 특허 외에도 소재 특허에 대한 등록 1건, 출원 1건을 진행하였고, 유전자변형생물체 2등급 허가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바이오 소재 연구 및 분석에 몰입하고 있다. 또한 단백질 분석 등에 시뮬레이션을 도입하여 단백질 구조 예측, 반응 예측 등을 진행하여 개발 시간 단축 및 효율화를 확보하고 있다.
Q. 지금까지의 성과와 그 성장 배경은 무엇이고 내세우고 싶은 경영 철학이 있다면.
A. 에스스킨의 경영 철학은 첫 번째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실행하지 않은 아이디어는 공상에 불과할 수 밖에 없다. 실패를 두려워하데, 꼼꼼히 설계하고 도전하면 그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빠른 의사 결정을 통해, PoC(Proof of Concept)을 진행하고 이를 꼼꼼히 성장시킨 것이 자연스러운 성장으로 연결하는 모티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두 번째는 신뢰다. 내부의 신뢰, 외부의 신뢰 2가지 모두 중요하다. 사람이 적은 스타트업에서는 기존 제가 다니던 대기업과는 달리 한 가지 일을 추진하기 위해 10가지, 20가지의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한다. 이러한 일은 서로 미루지 않고, 목표를 위해 같이 나누어 할 수 있는 팀워크와 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고객과의 신뢰다. 코스메틱 분야에서는 과장된 내용 없이 임상결과,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항상 좋은 성분을 기반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나와 내 가족이 쓸 수 있는 정직한 성분과 진심만이 고객의 신뢰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끝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목표는 무엇인가.
A. 코로나 19로 온라인 비대면 판매가 증가하여 국내외 온라인몰 판매에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 국내는 2월부터 H&B 스토어인 올리브영에 브랜드관을 만들고, 온라인 판매를 통한 판매 채널 확대를 진행하고 있고, 3월에는 온누리 약국 입점을 앞두고 있다. 해외 확장도 적극 추진 중으로 작년부터 미국 FDA OTC 제품 등록을 통해 11월부터 아마존 북미에 진출하였고, 일본 라쿠텐 등 비대면 판매를 확장 중에 있다.
또한, 자체 개발된 콜라겐 흡수율을 300% 이상 높인 ‘엘라펩타이드’ 신소재가 적용된 마이크로 니들 패치 및 앰플 등 다양한 신소재 기반의 제품 출시가 금년 하반기 예정되어 있다. IT, BT, NT가 융합된 다양한 약물전달기술 기반으로 고객의 피부 고민을 잠재우는 닥터플리너스(브랜드)와 에스스킨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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