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스타트업] 스타트업,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2021-09-02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벤처·스타트업 상반기 고용 인원 크게 늘어, 작년 기술창업은 23만개

서울 팁스타운에서는 스타트업을 이끄는 청년·여성 대표들이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8월 13일,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주역이 될 스타트업 기업인을 만나 격려하고, 스타트업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와 규제에 대하여 관련 부처와 해결방안을 모색하였다. 김 총리가 이전에 대전 팁스타운 방문에 이어 서울 팁스타운을 방문하게 된 것은 팁스타운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큰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팁스(TIPS) 사업은 민간 팁스 운영사가 기술 창업기업에 우선 투자하면 정부가 후속으로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팁스 사업은 2013년에 시작하여 지난 6월말까지 1,300개사를 발굴하였으며, 그 중 781개사가 정부 지원금(7,025억 원)의 7배에 달하는 약 4조 8천억 원의 후속 민간투자를 유치하였다. 아울러, 팁스 창업기업의 신규 채용이 11,443명으로 기업 당 10여 명의 일자리도 만들어냈으며, 기업공개(IPO) 및 M&A 등 자금 회수에 성공한 기업도 다수 나오고 있다.



이러한 스타트업 기술창업의 약진에 힘입어 작년 우리나라 기술창업이 23만개에 달했으며, 예비 유니콘 기업도 2017년 115개에서, 작년 320개로 세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관계 기관은 밝혔다.

이날 김 총리와 만난 스케치소프트(김용관 대표), 인핸드플러스(이휘원 대표) 등의 스타트업은 건의 사항으로 ▲스타트업의 목소리를 반영한 법·제도 도입 및 개선 ▲혁신의료기기 건강보험 진입 개선 ▲외국인 고급 연구 인력의 이민·시민권 제도 완화 ▲지역 스타트업 활성화 지원 및 지역 인프라 확대, ▲연구용 개인정보 데이터의 활용 확대 필요성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지역 확산 ▲정부주도 투자에서 민간자본 중심의 투자환경 마련 ▲중·장기적인 유니콘 1,000개 육성 방안 마련 필요 등을 요청했다.

벤처, 스타트업 고용 효과

한편, 벤처·스타트업에 고용된 인력이 상반기 72.7만 명에 달하고 일자리는 6.7만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가입 현황을 토대로 6월 말 기준 벤처기업과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1년 전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 고용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벤처기업 3만 5,482개사 올해 6월 말 기준 고용 인원은 72만 7,498명, 지난해 대비 6만 7,238명이 증가되어 약 10.2% 수준에 달했다.

특히 2021년 6월 말 기준 국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년 전 대비 약 3.4%, 6개월 전 대비 약 1.8% 늘어난 것에 비해 벤처기업의 고용증가율은 이보다 3배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업종별 고용 현황을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23,280명), 유통·서비스(+10,560명), 전기·기계·장비(+7,679명) 업종의 벤처기업들이 고용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유통·서비스의 경우엔 정보통신기술(ICT)기반의 벤처기업들 중심으로 전기·기계·장비의 경우는 반도체, 2차 전지 장비·부품 제조 벤처기업들 중심으로 고용이 늘었다.

특히 벤처기업 중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7,311개사)의 고용은 18만 5,034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용 중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의 고용이 차지한 비중은 작년 6월말 23.8%에서 반기마다 꾸준히 늘면서 올해 6월말은 약 25.4%를 차지했다. 작년 6월말 대비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의 고용 증가율을 살펴보면, 벤처기업 전체(10.2%)와 대면 분야 벤처기업(7.8%) 증가율을 모두 상회한 약 17.8%였다. 또 비대면 벤처 기업당 고용증가는 전체 벤처기업보다 2배 많은 3.8명으로 파악되면서 비대면 벤처기업의 고용증가 효과는 뚜렷했다.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유치 기업 중 올해 상반기에 32개사가 신설되면서 250명의 순고용이 창출됐다. 해당 신설 기업들의 기업당 고용증가는 7.8명으로 전체(+4.7명) 및 기존 기업들(+4.5명)의 기업당 고용증가보다 높았다.

‘도전! K-창업기업’에 역대 최대 신청자 몰려
총 7,352팀 신청, 청년 창업자 신청 증가해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는 ’도전! 케이(K)-스타트업 2021‘의 예선리그 접수결과 총 7,352팀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도전! K-스타트업은 중기부와 관계부처가 각 소관분야 별로 예선리그를 운영하고, 중기부가 각 예선 리그를 통과한 우수팀들을 대상으로 본선·결선·왕중왕전을 통해 최종 수상팀을 가리는 협업방식으로 운영된다.

2016년에 중기부, 교육부, 과기부, 국방부 4개 부처 협업으로 시작해, 이후 202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특허청 등 3개 부처가 추가로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6회째를 맞는 올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산림청이 함께해 총 10개 부처의 9개 분야 리그를 아우르는 명실상부 국내 대표 창업경진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총 신청규모는 창업경진대회가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인 7,352팀이 신청한 가운데 최연소 16세에서부터 최고령 86세 창업자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창업자가 신청해 사회 전반의 창업열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늘어나고 있는 청년층의 창업 증가와 맞물려 20∼30대 청년 창업자의 신청이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신청자 중 청년(만 39세 이하) 비율은 2020년 64.9%에서 2021년 67.6%로 2.7%p 상승했다.

이번 참가 신청을 마친 창업자들은 8월말까지 각 분야 예선리그를 거치게 되며 이를 통해 선발되는 180개 팀은 9월말부터 진행 예정인 ‘도전! 케이(K)스타트업 2021’ 본선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중기부는 본선과 결선을 통과하고 최종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20개팀에 대해 순위별로 최대 3억원의 상금과 함께 차년도(‘22년) 예비·초기창업패키지 참여 우대(서류평가 면제) 등 사업화를 위한 후속지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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