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퀄리타스반도체 “삼성전자 출신들이 빌라 지하실에서 창업, 국내 최고 인터커넥트 IP기업 만들어”
  • 2021-07-08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인터뷰 / 김두호 대표, 퀄리타스반도체

IP설계부터 모듈까지 개발, 미국 중국 해외특허까지 등록

4 차 산업혁명의 핵심 IP를 제공하는 퀄리타스반도체 (대표이사 김두호) 는 국내에서 가 장 큰 인터커넥트 IP(INTERCONNECT IP) 개발업체이다.

2019년부터 국내 대형 파운드리와 협력을 시작해 초고속 인터커넥트 IP를 개발해왔으며 다수 반도체 제조사의 고객사에 라이선싱하고 있다.

김두호 대표, 퀄리타스반도체


퀄리타스반도체는 2017년 2월 설립하였으며, 삼성전자 출신의 공학박사들로 빌라 지하실 단칸방에서 Garage(차고) 창업의 형태로 출발하였다. 현재 70명의 임직원 중 40% 이상이 석박사급의 첨단 개발인력으로 구성하였으며, 63명 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하는 등 핵심 인재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2019년 12.5억 원을, 2020년에는 2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였다. 2021년 상반기에는 이미 작년 수준 매출을 모두 달성하여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매년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이 회사 김두호 대표에게 그 비결을 물었다.


Q. 퀄리타스반도체의 핵심기술 및 제품은 무엇인가.

초고속 인터커넥트에 활용되는 핵심기술은 ‘서데스(SERDES)’이다. 서데스는 시리얼라이져와 디시리얼라이져가 합처진 용어로 SoC 내부 저속 병렬 데이터를 모아 고속 직렬데이터로 만든 후 초고속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디시리얼라이즈는 한 비트를 여러 비트로 풀어주는 기술이고 시리얼라이저는 여러 비트를 한 비트로 묶어주는 기술이다. 여기의 서(SER)와 데스(DES)를 합쳐서 서데스라고 부르는 것이다. 결국 이런 식으로 데이터를 한데 모아주고 또 다시 풀어주는 방법을 고속으로 해주면서 데이터의 왜곡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의 주고받음이 가능하다. 우리 퀄리타스반도체는 채널당 112Gb/s 초고속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서데스 IP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는 광통신 칩셋 및 모듈 개발을 통해 AI 및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등에 필수가 되는 초고속 엣지 컴퓨팅 인터커넥트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Q. 퀄리타스반도체가 기존의 인터커넥트 IP 기업과 다른 점이 있다면.

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 1등 규모의 인터커넥트 IP 개발업체이기도 하지만, 보유한 IP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IC(반도체 칩)를 만들고 이 ‘HIGH-END SERDES’ 기술이 들어간 칩을 탑재한 AOC 모듈을 제조한다. 이 모듈은 결국 데이터센터 안에서 수많은 서버를 연결하고 데이터를 주고받는데 쓰인다.

퀄리타스반도체가 개발한 모듈은 타사 대비 저전력과 저비용 측면에서 우월한 경쟁력을 가진다. 또한 IP설계부터 모듈까지 만들기 때문에 타사들에 비해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이점도 노릴 수 있다. 이렇게 IP설계부터 모듈까지 가능한 업체는 퀄리타스반도체가 국내 유일하다. 아직까지 112Gb/s급 AOC 모듈은 출시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향후 데이터센터 인터커넥트 시장 선점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Q. 해외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들었다. 이유는.

반도체 IP 사업을 포함하는 반도체 제조업은 태생적으로 국내시장 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비즈니스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사업초기부터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다수의 국내특허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에 해외특허를 확보하였다.

그러나 지속적인 특허 출원을 위한 재원확보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던 중 특허청 스타트업 지식재산바우처 사업을 활용하여 미국 및 중국 등에 특허를 출원하였으며 해외 특허포트폴리오를 강화함으로써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였다.

또한, 투자자에게는 기술적 진입장벽 구축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며 투자유치에 기여하기도 했다. 2020년 시리즈 A 투자유치를 진행하면서 해외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는 점이 부각되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Q. 회사의 목표가 남다를 것 같다. 비전은 무엇인가.

퀄리타스반도체는 주력 사업인 인터커넥트 IP (MIPI, PCIe, 이더넷) 개발을 지속하는 동시에 국내 대형 파운드리와 협력해 최첨단 공정인 3나노 공정으로 재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인터커넥트 IP는 AI, 엣지컴퓨팅,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반도체 칩과 모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인공지능 기반 4차산업 시대에 대비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한, 퀄리타스반도체는 INTER CONNECT IP 업계 최고수준의 개발인력을 유치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국내외 대형 파운드리 업체의 ‘AI PROCESSOR’에 라이선스 계약이 가시화되면서 향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여 사업을 확장할 계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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