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세계 최초 1γ 공정 기반 LPDDR5X 샘플 출하

2025-06-04
윤범진 기자, esmaster@elec4.co.kr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3일, 세계 최초로 1γ(1-감마) 공정 기반의 저전력 더블 데이터 레이트 5X (LPDDR5X) 모바일 메모리의 샘플 출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메모리는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으며, 업계 최고 속도인 10.7Gbps의 전송 속도와 최대 20%의 전력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특히 AI 지원 번역, 이미지 생성 등 데이터 집약적 작업에서도 빠르고 원활한 모바일 경험과 더 긴 배터리 수명을 지원한다. 또한, 업계에서 가장 얇은 0.61mm 두께의 패키지를 구현해, 전 세대 대비 14%, 경쟁사 대비 6% 더 얇아졌다. 이를 통해 초슬림 스마트폰이나 폴더블 스마트폰 설계에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마이크론 모바일 및 클라이언트 사업부 총괄 부사장 마크 몬티어스(Mark Montierth)는 “1-감마 노드 기반 LPDDR5X 메모리는 모바일 업계의 판도를 바꿀 기술”이라며 “초고속, 고효율, 초슬림 패키지의 결합은 앞으로의 스마트폰 설계와 모바일 경험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1γ LPDDR5X(10.7Gbps)의 대역폭을 이전 1β 기반 제품(7.5Gbps)과 비교해 AI 처리 속도를 테스트한 결과, 다음과 같은 성능 향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음식점 추천 요청 시 응답 속도 30% 향상
- 영어 음성 요청을 스페인어 텍스트로 번역해 길 안내 요청 시, 응답 시간 50% 이상 단축
- 차량 유형, 가격, 특정 인포테인먼트 및 안전 기능을 기반으로 차량 추천 요청 시, 응답 시간 최대 25% 개선


마이크론의 모바일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된 1γ 기반 LPDDR5X는 첨단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공정을 적용한 첫 모바일 제품으로, 고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달성했다. 마이크론은 앞서 지난 2월, 데이터센터 및 클라이언트용 차세대 CPU를 위한 1γ 기반 DDR5 메모리 샘플도 출시한 바 있다.

1γ DRAM은 차세대 하이-K 금속 게이트(CMOS) 기술과 EUV 공정으로 트랜지스터 성능을 개선하고, 비트 밀도를 크게 높였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뿐만 아니라 AI PC, 지능형 차량, 데이터센터 등에서도 점차 활용될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현재 주요 고객사에 16GB 용량의 샘플을 제공 중이며, 2026년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겨냥해 8GB부터 32GB까지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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