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기반을 둔 글로벌 테크 기업 FPT는 자회사 FPT 소프트웨어를 통해 베트남 기반 테크 기업 중 최초로 글로벌 IT 서비스 부문에서 1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FPT 소프트웨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SAP, 마이크로소프트, AWS, 세일즈포스, 어도비를 포함한 다양한 업계 선두 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고객이 진행 중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FPT의 디지털 전환 서비스는 전체 글로벌 수익의 약 50%를 차지하며, 엔드-투-엔드 서비스 및 솔루션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확장 전략에 따라 랜딩 AI(Landing AI), 인터텍 인터내셔널(Intertec International), 카디널 피크(Cardinal Peak), AOSIS 등과 투자 및 인수를 단행했다. FPT는 3년만에 글로벌 IT 시장에서 두 배에 달하는 수익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일본, 북남미, 아-태지역에서 각각 30%의 매출을 일으켰다.

FPT는 ERP 현대화, 클라우드 및 데이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 SDV) 등 다양한 영역에서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회사 FPT 오토모티브(FPT Automotive)를 출범시켰다. FPT는 이 사례가 자동차 산업의 엔지니어링 서비스 및 솔루션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에 기반한 적략적이고 적극적인 투자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FPT는 자사의 ESG 이니셔티브에 대해 에코바디스(EcoVadis)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FPT는 인공지능(AI)과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 등으로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반이 되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인도, 중국, 필리핀, 라틴 아메리카의 IT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여 글로벌 인재 역량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FPT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쭈옹 자 빈(Truong Gia Binh) 박사는 “FPT의 야망은 베트남의 지성과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것이며, 자회사인 FPT 소프트웨어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전 세계가 유망한 비즈니스 투자처 및 디지털 혁신의 허브로 베트남을 주목하는 가운데 FPT는 이러한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면서 "기업이 바라보는 앞으로의 여정에 있어 FPT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보다 지속 가능하고 행복한 미래를 향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PT 소프트웨어의 쭈 티 타인 하(Chu Thi Thanh Ha) 회장은 “FPT 소프트웨어가 보여주고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배경은 바로 회사의 구성원의 발전에 기반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FPT 소프트웨어 직원의 세대를 넘어선 협력과 지혜의 결과이다. 앞으로도 FPT 소프트웨어는 인재 개발에 집중하고, 직원에게 행복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며, 성장하고 있는 시장의 요구와 높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지식과 기술 배양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FPT 소프트웨어의 팜 민 뚜언(Pham Minh Tuan) CEO는 “AI는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에 결합되어 발전을 보다 가속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FPT 소프트웨어는 민첩함과 확장성을 키워 모든 프로젝트의 품질과 생산성을 최적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FPT 소프트웨어는 니어쇼어(NearShore) 네트워크 확장, 품질 개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세계 유수의 회사와 새로운 파트너십 및 인수·합병을 계획하는 중이다. 또한 운영의 개선을 통하여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PT는 전략적 집중의 일환으로 AI와 반도체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IBM과 메타(Meta)가 이끌고 있는 AI 얼라이언스(AI Alliance)의 창립 맴버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AI 연구기관인 밀라(Mila)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반도체 회로 분야의 교수진 구성, 엔비디아(Nvidia)와 같은 반도체 선도 기업과 협력하는 등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FPT 소프트웨어의 자회사 FPT 세미컨덕터(FPT Semiconductor)는 2025년까지 고객에게 7,000만 개의 칩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