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기업의 AI 대비 수준 조사한 ‘AI 준비지수’ 보고서 발표
“한국 기업의 5%만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도입 및 활용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
비즈니스와 일상생활에서의 AI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시스코가 기업들의 AI 활용 대비 수준을 조사한 ‘AI 준비지수(AI Readiness Index)’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 기업을 포함한 8,000개의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보고서는 주요 비즈니스 시스템과 인프라의 격차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심각한 위험이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AI 기술은 수십 년에 걸쳐 점차적으로 도입됐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기술에 대한 대중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며 AI의 영향력에 관심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응답자의 78%는 AI가 사업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AI 학습을 위해 이루어지는 데이터 수집으로 인해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으며, 목표 설정과 실제 수행 능력의 격차 등 발 빠른 해결이 필요한 문제도 제기됐다. 설문 대상 국내 기업의 53%는 1년 내로 AI 전략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현재의 흐름에 뒤처져 비즈니스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성형 AI로 관심 커져
국내 기업들이 AI 준비를 위해 다양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최고 경영진 및 IT 경영진이 AI에 상당히 집중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현황도 조사됐다. 이는 지난 6개월 사이 조직의 AI 기술 도입의 시급해졌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97%에 달하고, IT 인프라와 사이버 보안이 AI 도입의 최우선 과제로 보는 견해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인 대응 준비 수준에서 국내 기업 중 ‘선두주자’ 비율은 5%로 글로벌 수치인 14%보다 낮게 나타나며, 69%에 달하는 기업이 팔로워로 분류돼 대부분이 하위 그룹에 속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0%의 국내 기업이 탄탄한 AI 전략을 수립했거나 개발 중이라고 답했다. 한국 기업의 50%는 상위 두 그룹인 ‘선두주자’ 또는 ‘추격자’로 분류됐으며, 11%만이 최하위 그룹인 ‘후발주자’에 속하며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현재 네트워크는 AI 워크로드 성능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없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기업의 95%가 AI로 인해 인프라 작업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응답자 중 자사 인프라의 확장성이 크다고 답한 기업은 19%에 불과하며, 74%는 새로운 AI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현재 IT 인프라의 확장성이 매우 낮거나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사회와 경영진 중 AI로 인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 수용력이 보통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65%와 66%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중간 관리자의 33%는 AI에 대한 수용력이 제한적이거나 전혀 없다고 답했다. 또한, 직원 중 37%는 AI 수용 의지가 낮거나 AI 도입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92%는 임직원 교육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지만, 42%는 기술 향상에 필요한 인재가 불충분하다고 답하며 인재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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