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기술 “이차전지, 반도체 등 국가 핵심기술 특허 늘어"

2023-10-06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상반기 평균 13.6% 급증, 전체 출원의 3배 이상에 해당

이차전지 등 주요 국가핵심기술 분야 출원이 전체 특허출원의 약 3배 이상인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상반기 접수된 국내 특허출원(약 10.7만 건)을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35대 기술 분야별로 분석한 결과 이차전지, 반도체, 디지털통신 등 주요 국가핵심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출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술 분야별 세부 증가 현황을 보면, 이차전지(8,660건, ▲11.5), 반도체(6,580건, ▲15.5), 디지털통신(5,110건, ▲15.1) 등 우리 미래 먹거리 국가핵심기술이 상반기 특허출원 증가를 견인했음을 알 수 있다. 

전체 기술 분야 중 출원 건수가 가장 많은 이차전지 분야는 전년 동기(1~6월) 대비 890건이 증가한 8,660건이 출원되어 11.5%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이 많은 특허출원을 했으며, 특히, 이차전지 분야 다출원 상위5 출원인의 출원 증가율은 지난해 21.6%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상승한 43.6%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특허출원이 기업 수출 활동의 선행 지수인 점을 반영한 듯 한국무역협회 보고서(‘23.9)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상반기 이차전지(양극재) 수출 규모는 74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66% 증가했다.
 

반도체 분야는 전년 동기대비 881건이 증가한 6,580건이 출원되어 15.5% 증가했고, 주요 출원인으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많은 특허출원을 하였으며, 상반기 반도체 분야 다출원 상위5 출원인의 출원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37.6%을 나타냈다.

또한, 디지털통신은 전년 동기대비 672건이 증가한 5,110건이 출원되어 15.1% 증가했고, 주요 출원인으로는 LG전자, 삼성전자 등이 많은 특허출원을 했으며, 상반기 디지털통신 분야 다출원 상위5 출원인의 출원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39.1%을 보였다.

이러한 주요 국가핵심기술 분야 출원 증가는 우리기업이 세계적인 경기불황속에서도 이차전지, 반도체 등 미래를 이끌어 갈 첨단 기술의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특허권 확보에 속도를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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