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민관입법협의체, 제1차 정기세미나 개최
  • 2018-11-23
  • 전동엽 기자, imdy@elec4.co.kr

한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효율적인 민관관계 필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통해  문제점 및 해결책 논의


블록체인 민관 입법협의체가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입법 과제’를 주제로 정부, 국회,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민간전문가가 함께 참여한 제1차 정기 세미나가 22일 국회에서 열렸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은 개회사에서 “한 국가의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효율적인 민관관계가 필수적”이라며 이는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국가 경제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밑거름”이라 지적했다. 이후 이어진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은 정부, 국회,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민간전문가 모두가 함께 참여해 서로의 견해를 교환하고 문제점 및 해결책을 논의하는 민관 소통의 장이었다.  

먼저 주제발표에 나선 고경희 서울특별시청 정보기획담당관은 “현재 스위스 도시 주크가 누리는 세계적 관심을 내년에는 서울에서 느끼게 할 것”이라며 서울시가 추진 중인 블록체인 도시 건설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다음 발표자로 나선 한영수 제주특별자치도청 미래전략과장은 “제주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 1차 산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이라며 “4차 산업이 매우 필요한 지역이자 블록체인 특구로서의 잠재력이 풍부한 곳”임을 강조하며 면밀하게 준비 중인 관련 계획의 타당성을 설파했다. 

마지막으로 민간자문위원 자격으로 나선 홍준기 컴벌랜드코리아 대표는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MIT 등의 기부금펀드 (Endowment Fund)를 비롯하여 피델리티 등 정통 금융기관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암호화폐가 이미 자산의 한 종류로 자리잡은 만큼 어떻게 다루고 관리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과 법안 마련을 위해서는 오늘과 같이 민관이 함께 소통하는 자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지속적인 민관 소통을 촉구했다.

이어서 박수용 서강대학교 지능형블록체인센터장이 좌장으로 나서 진행된 민관 합동 토론에서는 정부 관계자 및 다양한 민간 기업인들이 대화하며 블록체인 산업 입법 과제에 대한 서로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각자의 제안 사항에 대해 공유하였다.

특히 이 날 토론에 참석한 김명규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은 “올해 초 홍남기 전 국무조정실장이 발표한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면서도 “오늘 세미나를 통해 지자체와 민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음을 밝히며 지속적인 민관 소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더불어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이번 세미나의 주관을 맡은 YSK미디어앤파트너스의 송도근 부회장은 “골드만삭스 등 해외 주요 IB들이 블록체인 기업을 공격적으로 투자 및 인수하고, HTC가 블록체인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상황에서 산업화를 위한 '블록체인 위원회' 설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함께 주관을 맡은 핸키앤파트너스의 김한석 대표 역시 “제도적 기틀 마련을 통해 올바른 산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결국 양질의 기업과 스캠(scam)기업의 구분을 촉진시켜 현재 직면한 투자자 피해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며 이러한 정기세미나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한편 블록체인 민관 입법협의체의 설립자이자 이 날 세미나의 사회를 맡은 박훈희 유니콘팩토리 대표는 행사를 마치며 “앞으로도 정기세미나를 통해 지속적으로 민관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겠다”며 “협의체에 참여해 헌신해주신 민관 양측의 노력이 산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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